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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업 소멸·생명 평안 발원”…의왕 청계사, 정월방생법회 봉행

  • 교계
  • 입력 2022.02.15 17:11
  • 수정 2022.02.18 12:16
  • 호수 1621
  • 댓글 0

2월11일 경내서…코로나19 확산 방지 일부 인원만 호수서 방생
성행 스님 ”부처님 전에 살생의 업을 소멸하고 보살행 실천하자“

”여래설법인 대승의 방등경에 따라 삼귀의계를 일어주며 여래의 열가지 명호를 외우고 십이 인연법을 설하려 하옵는데 이 중생들의 업장이 두텁고 심성이 흐리오니 바라옵건데 삼보의 위신력으로 보살펴 불쌍히 여겨 거두어 주시옵소서“

의왕 청계사(주지 성행 스님)가 2월11일 동안거 해제를 맞아 경내에서 정월방생법회를 봉행했다. 이번 법회는 코로나19 여파로 모든 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주지 성행 스님의 전법 원력에 의해 마련된 것으로 법회에는 청계사 주지 성행 스님을 비롯해 사중 스님과 신도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동참자들은 모두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방생법회를 진행했다.

방생은 죽어가는 생명을 살려 죄를 씻어주고 복을 짓는 보현행원의 실천으로서 시대 흐름에 따라 많은 변화를 가져왔는데 이번 청계사 정월방생법회는 변화의 흐름에 발맞춘 최초 가람방생법회다.

성행 스님을 비롯한 사중스님과 신도들은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미꾸라지가 든 작은 컵을 조심스레 손으로 들고 청계사 와불이 있는 법당을 돌며 기도 정진을 이어갔다. 이후 마련된 임시 수조에 방생했다. 코로나19 감염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소임자 스님들과 일부 직원들만 백운 호수가를 찾아 조심스레 미꾸라지를 방생해 모든 죄업의 소멸과 생명의 평안을 발원했다.

주지 성행 스님은 “부처님 전에 살생의 업을 소멸하고 보살행을 닦고자 하는 간절한 서원의 의식을 사부대중과 함께 정진하게 된 점은 팬데믹 상황에서 매우 뜻깊다”며 “미꾸라지 생물들도 함께 한 정진기도의 의미는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시절인연으로 부처님의 대자대비한 가르침을 되새기는 생명살림의 방생법회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홍명희 신도회장은 “그동안 미뤄졌던 방생법회를 봉행함으로써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고 모든 가정에 부처님 자비 광명으로 평안이 깃들길 기원하고 갈등이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621호 / 2022년 2월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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