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빈의 도와 맑고 향기로운 삶을 몸소 실천하셨던 법정 스님의 입적 12주기를 맞아 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추모법회가 열린다.

사단법인 맑고향기롭게와 길상사는 2월26일 오전 11시 길상사 경내에서 법정스님 12주기 추모법회를 봉행한다. 추모법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최소한의 참배객만 참석해 간소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추모법회는 명종, 개회사, 삼귀의·반야심경 봉독, 영단삼배, 추모입정, 헌향, 헌다, 헌공, 헌화, 추모영상 시청, 추모사, 맑고향기롭게 이사장 덕조 스님 인사말, 길상사 주지스님 인사말, 헌음, 음성공양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특히 법정 스님이 2006년 2월 동안거 해제 법문영상을 시청하며 스님을 회고하는 시간도 준비돼 있다.

맑고향기롭게와 길상사는 “‘내 이름으로 번거롭고 부질없는 검은 의식을 행하지 말고, 사리를 찾으려고 하지도 말며, 관과 수의를 마련하지 말고, 편리하고 이웃에 방해되지 않는 곳에서 지체 없이 평소 승복을 입은 상태로 다비하여 주길 바란다’며 마지막까지 남기신 법정 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추모법회도 간소하게 봉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621호 / 2022년 2월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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