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교 없다면 법당 찾는 사람도 없어”

  • 법보시
  • 입력 2022.02.28 15:24
  • 호수 1622
  • 댓글 0

성태용 건국대 명예교수

성태용 건국대 명예교수는 2011년 법보신문 객원 논설위원으로 위촉된 이후 현재도 논설위원으로 활동하며 언론시장의 변화를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본 장본인이다. 언론시장의 중심이 공중파 방송과 지면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해가며 언론의 역할과 위상도 크게 변화하고 있음을 지적한 성 명예교수는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하며 각별한 당부를 전했다. 

“1989년 교계 최초로 발행된 어린이전문잡지 ‘굴렁쇠어린이’가 있었습니다. 불교잡지였지만 불교뿐 아니라 어린이전문잡지를 표방했죠. 꽤나 수준 높게 만들어졌지만 역시나 경영난을 겪었고 후일 ‘동쪽나라’로 이름을 바꿔 명맥을 이어가다 결국 1996년 폐간됐습니다. 당시 서울에 ‘황금절’이 등장해 화제가 될 때였는데 그 금을 뜯어 어린이잡지 발간을 이어가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어린이잡지가 경영난으로 폐간됐다는 것은 당시 어린이 포교가 얼마나 열악한 상황이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줬습니다.”

성 명예교수는 “포교가 없다면 아무리 불사를 크게한들 나중에 누가 그 법당을 찾아오겠냐”고 반문하며 “사람을 향하는 불사없이는 불교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으며 더 많은 사람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그 통로를 만드는 것이 불교언론, 법보신문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 불교학생회 출신인 성 명예교수는 1994년 조계종 개혁 당시 지식인 불자 300명의 시국선언을 주도하는 등 불교개혁운동을 주도하기도 했다. 전공인 동양철학을 바탕으로 불교를 폭넓게 이해하는 강좌와 날카로운 필봉으로 불교의 나아갈 바를 제시해온 성 명예교수는 “무엇보다 군포교가 중요하다”며 “청년들을 군법당으로 이끌어주는 군포교야말로 불교의 미래가 달린 포교인 만큼 사부대중이 함께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622호 / 2022년 3월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