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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환절기에 심해지는 안구건조증, 관리 방법은?

기자명 노훈 기자
  • 건강
  • 입력 2022.03.03 12:55
  • 댓글 0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인공눈물부터 찾고 건조한 눈 때문에 더욱 피곤하다고 느끼는 안구건조증 환자들은 봄철과 같은 환절기면 눈 건조, 눈 가려움이 더욱 심해진다. 봄에는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눈을 괴롭히기 때문이다. 또한 일교차가 크다 보니 몸이 쉽게 피로해 증상을 더욱 민감하게 느끼는 것이다.

안구건조증이란 눈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눈물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증발하면 생기는 눈 질환인데 특히 현대인들은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오랫동안 들여다보고 있어 눈이 쉽게 건조해질 수밖에 없다.

흔히 눈이 마르거나 뻑뻑해지는 증상만 있다고 오인할 수 있는데 모래알이 굴러다니는 이물감, 간헐적으로 눈을 찌르는 듯한 통증, 침침함, 흐려 보임 등 수십 가지의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눈물이 지나치게 증발하면 안구 표면이 쉽게 손상되고 이를 방치하면 눈의 노화를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심할 경우 시력 저하까지 초래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집이나 사무실 등과 같이 자주 접하는 실내 공간에 가습기를 설치해 일정한 습도를 유지하고 촉촉한 안구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인공눈물을 점안하고 전자 기기의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게 좋다.

만약 업무 특성상 전자기기의 사용 시간을 줄일 수 없다면 눈을 자주 깜박이고, 일정 시간 사용 후 잠시 휴식을 취해 눈의 피로도를 낮추는 게 중요하다. 또 안구건조증이 있는 상태에서 콘택트렌즈를 끼면 각막에 산소 공급을 줄여 눈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고 지속해서 착용하면 눈꺼풀 및 각막 상피가 손상을 입어 결막염과 같은 눈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 같은 관리에도 안구의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면밀한 검진을 통해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눈 상태에 따른 세밀한 검사를 진행하고 원인을 개선하는 치료가 이어져야 하며 증상이 가벼우면 인공눈물 투여와 대기 요법, 눈물 점액 분비 촉진제 투여 등으로 개선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하면 IPL 레이저 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 

IPL 레이저 치료는 규칙적으로 일정한 파장의 레이저를 쏴 눈물막의 지질층을 만들어내는 마이봄샘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개선하는 방식이다. 지질층은 눈꺼풀 세정제나 온찜질을 이용한 눈꺼풀 위생관리, IPL 폐쇄 마이봄샘 가열치료법 등으로 치료하게 된다.

봄철은 미세먼지, 꽃가루가 건조한 대기 중에 떠다녀서 알레르기 질환이 심해지는 시기이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상태에서 중금속 같은 오염물이 섞인 미세먼지가 눈에 들어가게 되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안구건조증으로 인공눈물을 점안하고 있다면 어느 정도 도움은 줄 수 있지만, 자신의 눈과 맞지 않는 종류를 사용하거나 옳지 못한 방법으로 점안하게 되면 충혈, 피부염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정확한 진단 하에 본인에게 맞는 인공눈물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도움말 : 혜민안과병원 손용호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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