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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의 가르침 몸소 보여준 부처님 따라 용맹정진 할 것”

  • 수행
  • 입력 2022.03.04 14:14
  • 수정 2022.03.04 20:40
  • 호수 1623
  • 댓글 1

3월10~17일, 집중수행정진기간
축원기도, 승보공양, 천도재 등
사찰·단체별 다채로운 법석 마련

전국 사찰들이 출가·열반재일을 맞아 부처님 삶과 가르침을 기리고 찬탄하기 위해 집중수행, 기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이고득락(離苦得樂)을 목적으로 출가한 출가재일(음력 2월8일)과 열반에 든 열반재일(음력 2월15일)은 부처님오신날, 성도재일과 더불어 불교 4대 명절로 꼽힌다. 부처님은 육도를 벗어나지 못하는 중생들의 생로병사 고통에서 건지겠다는 원력으로 출가했고 용맹정진 끝에 깨달음을 얻어 40여년간 중생교화를 위해 전법한 뒤 열반에 들었다. 일주일 간격으로 이어지는 출가·열반재일은 부처님을 닮고자 수행하는 불자들이 부처님 가르침을 되새기고 세속에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는 계기로 삼아왔다. 특히 전국 사찰은 이 기간을 집중수행기간으로 정해 정진해왔다.

올해 전국 사찰들은 3월10일 출가에서 3월17일 열반재일로 이어지는 기간을 집중정진주간으로 정해 수행법회, 특별기도 등 다채로운 법석을 준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수행법회에 중심을 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특별기도나 참선 등 현장에서 정진할 수 있는 법석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서울 봉은사는 3월10일부터 17일까지 출가·열반재일 동안 매일 오전 10시 법왕루에서 ‘금강경’ 독송 특별정진기도를 봉행한다. 출가·열반재일 당일 오전 11시에는 주지 원명 스님이 법문을 통해 각 재일의 의미를 전할 예정이다. 남양주 봉선사도 매일 오전 10시 청풍루에서 성의 스님과 ‘금강경’ 독송 정진을 진행한다. 

서울 불광사는 출가재일을 스님의 날로 지정하고 승보공양 법회를 진행한다. 불자들은 스님들의 원만 수행을 발원하며 공양물을 올린다. 불광사는 주지 진효 스님의 법문 등으로 불자들과 용맹정진 할 계획이다. 서울 조계사는 3월10일 기도 입재식을 열고 대웅전에서 매일 출가·열반재일기도를 진행한다. 서울 국제선센터도 매일 사시예불을 진행하고 가족 축원기도를 봉행한다. 

용인 법륜사는 특별 정진을 진행한다. 불자들이 각자 정진할 수 있도록 수행일지를 나누어주고, 열반재일에 일지를 돌려보며 출가·열반재일의 의미를 되새긴다. 
수행단체인 문사수법회는 오전 10시30분 출가일 정진발원 법회·열반일 정진회향 법회를 봉행한다. 법회에 이어 오전 5시, 오전 10시30분, 오후 6시 세 차례 본격적으로 정진한다. 정토회도 3월10~17일 각 지역 정토법당에서 수행법회를 진행한다. 정토회는 8일간 오전 10시, 오후 7시30분에 법륜 스님의 생방송 법문으로 출가부터 수행, 열반까지의 의미를 배운다.

출가·열반재일을 맞아 천도재를 지내는 사찰도 있다. 부산 해동용궁사는 매일 사시불공과 정진기도를 봉행하고 열반재일 당일에 천도재를 지낸다. 주지 연규 스님은 법문을 통해 불자들에게 출가·열반재일과 천도재의 의미를 되새기며 수행 정진할 것을 독려할 계획이다. 

연규 스님은 “부처님께선 불이(不二)의 가르침을 몸소 보여주시며 불자들에게 큰 귀감이 되어주셨다”며 “열반에 들면서까지 정진할 것을 당부하신 부처님처럼 출가·열반재일을 맞아 불자들과 용맹정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상 모든 것은 늘 변하여 영원한 것은 없다는 가르침인 제행무상처럼 끊임없이 생멸하는 중생들이 좋은 곳에 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열반재일 합동천도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군산 성흥사도 열반재일을 맞이해 불자들을 위한 특별 천도재를 진행한다.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623호 / 2022년 3월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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