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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작은 크기에 방치했다가 자궁 보존 어려워 

  • 건강
  • 입력 2022.03.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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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 여성들에게서 심심치 않게 보이는 질환인 자궁근종. 가임기 여성의 약 20%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다. 이는 호르몬의 영향을 받은 자궁 근육 세포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커지게 되면서 발현된다고 보고 있다.

근종이 자리 잡은 위치나 크기에 따라 증상이 달라질 수 있지만, 대부분 심한 생리통이나 생리량 과다, 부정출혈 등의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발병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자궁근종 크기가 생각보다 크지 않고 증상도 딱히 없고 당장 치료가 필요 없다는 말만 믿고 그대로 방치해두는 이들이 있다. 그로 인해 2~3년 후 갑자기 근종이 10cm 이상 크기가 커지고 증상도 심해진 상태에서 치료에 들어가 고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자궁근종은 시간이 지나면서 크기가 커지거나 개수가 증식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면 자궁보존이 어려울 수 있다. 

근종이 많이 진행된 상태일수록 자궁을 보존할 수 있는 확률이 낮아지고 치료 결과 역시 상대적으로 좋지 못할 수 있다. 여기에 만성적인 빈혈과 골반통을 비롯해 유산과 불임, 조기진통, 조산 등의 원인으로까지 작용할 수 있다.

자궁근종 크기는 개인에 따라 증상 및 성장의 정도가 다르다. 지금 당장은 증상이 없고 작은 상태지만 몇 년 만에 급성장하여 여러 증상을 일으킬 수 있기에, 상태를 관찰하고 조기치료를 통해 문제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에는 자궁을 제거하는 자궁적출술 등으로 치료를 진행했다면, 최근에는 호르몬이 들어 있는 자궁내장치나 호르몬주사, 하이푸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를 통해 크기를 줄이고 증상을 없애는 방법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 중 하이푸는 고강도 초음파 치료로 강력한 초음파 에너지를 몸 밖에서 안쪽으로 조사해 근종만을 선택적으로 태워 제거하는 방식으로 통증이 적고 조직 손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출혈이나 흉터 등의 부작용 우려가 낮고 회복속도가 빨라 일상으로의 복귀가 상대적으로 원활한 편이다. 

반복적인 시술도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러 번 치료를 감행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근종의 상태와 경과 등에 따라 근종을 선별하고 개인별 상태에 따라 치료 횟수와 강도 등을 정해 정확한 시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도움말 : 트리니티여성의원 양기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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