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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스님이 전하는 ‘비움’의 메시지

  • 문화
  • 입력 2022.03.30 13:33
  • 호수 1627
  • 댓글 0

까루나, 4월2~29일 ‘바로 지금 여기’展
“비움으로써 행복해진다” 메시지 전달

서울 비로자나선국제선원 갤러리 까루나가 설치미술가 선진 스님 초대전을 연다.

4월2일부터 29일까지 ‘바로 지금 여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꿈의 나비’ ‘지금 여기’ ‘백팔 번뇌’ ‘무의 향기’ ‘삼매(三昧) 환(幻)’ 등 선전 스님의 설치작품 21점을 감상할 수 있다. 스님은 이번 전시를 통해 비우는 것이야말로 곧 진리의 실현이자 깨달음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복잡하고 고도로 발전된 물질문명 시대 생각을 비우고 번뇌를 쉬는 것이 곧 본성을 회복하는 길이고 자성을 발하는 것이라는 게 이번 전시가 갖는 의미다.

오감을 쉬는 것. 그것을 통해 내면의 고요와 만나고 텅 빈 공한 자리로의 들어감은 바같경계를 멈추고 자신 안에 깨어있음으로 인도한다. 비우고 멈추는 것이야말로 지금 여기 깨어있는 것이고 내 안의 텅빈 본성을 발현시키는 깨달음의 실천인 것이다. 복잡다다한 현대사회에 선진 스님이 우리에게 던지는 ‘비움’의 메시지는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으로 가는 이 시대의 화두인 것이다.

선진 스님 作 ‘지금여기’, 가변설치.
선진 스님 作 ‘지금여기’, 가변설치.

“이치와 일은 이미 완전하다. 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 자리에서 본래의 마음을 알라. 진리는 내 안에 있으니 밖을 향해 찾으면 헛수고할 뿐이다. 바로 심성을 비추어 스스로의 마음을 스스로 관찰하라. 근원으로 돌아가 실제에 계합하여 분별하는 마음 쉬어지면 윤회의 업은 사라지고 자유와 평안을 얻으리라.”

선진 스님은 법당에 모시는 불상이나 탱화에 상징성을 부여하는 전통불교의례인 불복장 전문가이자 현대 설치미술가로 활동 중이다. 2006년 우주의 소리를 미술로 표현한 ‘옴’전으로 설치미술 활동을 시작해 2013년 ‘천강월(千江月)’전, 2017년 ‘지금 여기(卽時現今)’전까지 12번의 개인전을 가졌다. 갤러리 까루나 초대전 ‘바로 지금 여기’ 개막식은 4월5일 오후 5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27호 / 2022년 4월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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