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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 “3대 지표·강령 실천해 종단 발전 진력”

  • 교계
  • 입력 2022.04.10 18:53
  • 수정 2022.04.12 17:17
  • 호수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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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9일, 총본산 구인사서 총무원장 이취임법회 봉행
무원 스님, “소통·화합으로 최고 증과 함께 만들자”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지혜와 자비를 구족하고, 불교뿐만 아니라 이웃 종교와 다문화와 화합하는 시대보살로서 공동체문화를 복원하고, 세계인들과 소통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고자 합니다.”

천태종 제19대 총무원장 무원 스님의 취임법회가 4월9일 총본산인 단양 구인사에서 봉행됐다. 무원 스님은 화합을 바탕으로 종단 발전에 진력할 것과 불교의 대사회적 역할 실천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법회에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차석부회장 도진 정사(진각종 통리원장)를 비롯한 종단협 스님들, 이원욱 국회 정각회장, 청와대 방정균 시민사회수석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법회는 삼귀의례로 시작해 찬불가, 반양심경 봉독,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고불문 낭독, 종정 스님 법어, 이임사, 취임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천태종 사부대중은 감사원장 진덕 스님이 대표로 낭독한 고불문에서 “지난 4년 동안 투철한 애종심으로 종단 안팎을 견고히 하였던 제18대 총무원장 문덕 스님이 원만하게 임기를 마쳤다”며 “높은 덕망으로 만사를 보살피는 무원 스님이 제19대 총무원장으로 취임하오니 이 법석에 제불보살님과 역대조사님들의 무량 가피가 드리우게 하소서”라고 부처님께 이취임을 고했다.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은 법어에서 “힘써 닦은 공덕으로 대중의 큰 소임을 맡았으니 늘 공심으로 살아가야 한다”며 “종도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면 관세음의 자비광명이 함께 할 것”이라고 무원 스님의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제19대 총무원장으로 취임한 무원 스님은 상월원각대조사의 유지를 받들어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의 3대 지표와 3대 강령으로 신심과 원력을 세워 종단 발전에 진력할 것을 다짐했다. 무원 스님은 “종지종풍을 진작시켜 종단 발전과 한국불교 중흥은 물론, 종교의 위기를 넘어 사회를 선도하는 디딤돌이자 마중물이 돼 불교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천태종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며 “상월원각대조사님의 진리의 말씀을 따라 육바라밀과 자비희사의 수행을 바탕으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소통과 화합으로 최고의 증과를 만들어 가자”고 종도들에게 당부했다.

전임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앞서 이임사에서 “총무원장직을 맡은 지난 4년, 불보살님의 은혜를 갚고 상월원각대조사님의 은덕과 종도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시간이었다”며 “신임 총무원장 무원 스님이 부종수교의 큰 원력을 펼쳐 종지를 현창하고 종통을 융성시킬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관심으로 협조해 지갈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무원 스님의 취임법회를 축하하는 축사들도 이어졌다. 종단협회장 원행 스님은 도진 정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무원 스님께서 주력해 오신 다문화 운동과 통일운동, 종교 화합과 평화를 위한 숭엄한 걸음 하나하나는 시대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모두가 행복하기를 염원하는 대승보살의 행원이라 할 수 있다”며 “풍부한 경험과 지혜로 천태종단은 물론 한국 불교 전체의 발전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무원 스님의 ‘인화성사’가 지혜와 용기가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며 “오늘 법회가 천태종의 발전과 국민화합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원욱 국회정각회장, 윤석열 당선인, 이시종 충북도지사 등 정계인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해외 불교계에서도 축하의 메시지가 전해졌다. 중국불교협회장 연각 스님은 “우리는 무원 스님의 지도 하에 천태종이 더욱 발전하고 한중불교, 황금유대 관계도 더욱 강화하고 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천태종 종무총장 아베 쇼우코 스님은 축전을 통해 “무원 스님의 건승과 활약, 그리고 천태종이 더욱 융창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북경 영광사 방장 상장, 중국 천태산 국청사 주지 윤관, 일한볼교교류협의회장 후지타 류우죠, 진여원 교무장 니시카와 세이지 스님 등 축전을 통해 스님의 취임을 축하했다.

한편 제19대 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1959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단양 구인사에서 대충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천태종 총무원 총무부장·사회부장·총무원장 직무대행, 제15·16·17대 종의회의원, 17대 종의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개성 영통사 복원위원회 위원장, 성지순례단장 등을 역임하며 남북교류에도 진력했다. 이와 함께 현재 세계종교연합한국인종교연대 공동 상임대표, 생명존중환경포럼 이사장, 한국다문화센터 상임대표 등으로 활동하며 화합과 공존에 앞장서고 있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629호 / 2022년 4월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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