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교구본사 금산사(주지 일원 스님)가 5월1일 경내 미륵전 일대에서 제1회 미륵강탄재를 봉행했다.
미륵강탄재는 진표율사가 1256년 전인 신라 혜공왕 2년(766년) 금산사에 미륵불을 모신 5월1일을 기리며 미륵부처가 나투신 것을 찬탄하는 행사다. 금산사는 미륵강탄재를 매년 가지며 미륵본찰인 금산사의 사격을 높이고 미륵기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미륵강탄재는 전북무형문화재 제18호 전북영산작법보존회의 영산작법 시연을 시작으로 미륵삼부경 독송, 발원문 낭독, 법문 등이 이어졌다.
금산사 주지 일원 스님은 발원문을 통해 “오늘 미륵부처님의 강림을 찬탄하고자 사부대중이 간절한 신심으로 모였다”며 “오늘 미륵부처님 강탄일을 맞이하여 전국에서 모인 신남신녀들이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삶과 밝은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도록 가피를 내려달라”고 말했다.
무주 백련사 주지 평상 스님은 법문을 통해 “미륵부처님이 이곳에 오셔서 세 번의 설법으로 모든 중생을 구제하시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십선계를 잘 닦아서 도솔천에 태어나야 한다”며 “오늘부터 십선계를 지키며 미륵삼부경을 봉독해 도솔천에 태어나기를 바란다”고 축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법회에 이어 판소리와 민요 등의 국악 공연과 가요 등의 예술공연이 펼쳐져 거리두기가 해제된 산사에서 음악회를 통해 힐링하는 시간도 가졌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632호 / 2022년 5월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