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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 전주룸비니불교학생회 템플스테이하며 자축

  • 교계
  • 입력 2022.05.27 21:00
  • 수정 2022.05.28 10:06
  • 호수 1634
  • 댓글 1

5월21~22일, 김제 금산사서
50주년 기념법회 90여명 동참

1970~90년대 전주지역 고등학생들의 불심을 견인하던 주역들이 졸업 20~50여년 만에 한자리에 모여 창립50주년을 자축했다. 1972년 창립된 전주룸비니불교학생회는 전주지역 불자 고등학생들의 모임이다. 자체적인 포교와 자치활동을 통해 고등학생 불자들뿐만 아니라 많은 수의 출가자도 배출했다.

전주룸비니불교학생회 창립행사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진병, 이하 추진위원장)는 5월21~22일 1박2일간 김제 금산사(주지 일원 스님) 일원에서 ‘전주룸비니 창립50주년 기념법회’ 및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5월21일 금산사 보제루에서 열린 ‘전주룸비니 창립50주년 기념법회(이하 기념법회)’에는 금산사 회주 도영 스님을 비롯해 주지 일원 스님과 대전 죽림정사 주지 창엄 스님 등 스님들과 김진병 위원장을 비롯해 2대 최병선 동문부터 24대 박은주 동문까지 동문 90여명이 참가했다.

기념법회는 개회선언에 이어 3대 조은종 동문의 대금연주를 시작으로 ‘전주룸비니 50주년 기념행사가 있기까지’란 제목으로 전주룸비니 50년사와 동문활동을 돌아봤다. 이어진 법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내빈 소개, 인사말, 축사, 청법가, 법어, 찬불가 합창, 발원문 낭독, 사홍서원, 기념촬영의 순으로 진행됐다.

추진위원장 김진병 동문회장은 “창립하기 전인 1972년에는 전주시내에서 대덕 스님들과 유명 교수들의 사상강연회가 많았는데 그때 모인 고등학생들이 대불련 선배님들의 지도하에 모여 참선하고 수련대회를 하면서 전북룸비니불교학생회가 창립했다”면서 “이후 군산, 익산, 남원 등 전북지역 10여 시군에 자체적으로 룸비니불교학생회가 창립되면서 지역 고등학생들의 목마름을 채워주고 자율적인 운영으로 자립심을 키워줬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역 청소년들의 자체조직이던 룸비니불교학생회는 1996년 파라미타 단체가 생기면서 각 학교의 파라미타의 주체로 활동하면서 27대를 끝으로 서서히 사라지게 되었다”면서 “그러나 각 기수별 동문들이 모임을 해오고 있는 상황에서 2013년부터 동문템플스테이를 진행하고 2015년에 동문회를 조직해 매년 봄·가을의 템플스테이를 개최하면서 오늘 창립50주년 기념행사까지 이르렀다”고 이날 행사를 설명했다.

금산사 주지 일원 스님은 축사를 통해 “처음 출가해서 금산사에서 6대 법우들의 지도법사로 수련대회와 정진을 하며 활동한지 벌써 50년이 되어간다”면서 “전주룸비니불교학생회 동문이 이제는 지역불교를 선도하고 앞장서 지역불교발전을 위해 회향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원 룸비니 출신 대전 죽림정사 주지 창엄 스님도 “남원에서 룸비니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전주는 물론 익산, 군산 등 많은 지역과 연합으로 활동한 일이 생각난다”면서 “룸비니불교학생회 출신 스님들이 많고 화평 스님, 덕림 스님, 회일 스님, 덕산 스님 등 지역에서 활동하는 스님들도 있으니 여러분들도 각자의 지역에서 불교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산사 회주 도영 스님은 법어을 통해 “여러분들은 고등학교 시절 가장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불교를 받아드려서 가장 신심 있게 유지해오고 그런 삶을 살아왔다”며 “오늘 50주년 기념법회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인연의 소중함을 생각하고 不二(불이) 사상으로 너와 내가 둘이 아닌 그런 불교적인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은 오늘 제가 이야기 하는 십선계를 가슴속에 새기고 실천하여 개인의 발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주기를 바란다”며 “지역에 계시는 분들은 전북혁신도시 수현사에서 동문들이 가족과 함께 월례법회를 개최해 지역불교 발전을 이끌어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기념법회에 이어진 템플스테이에서는 40여명의 동문들이 함께 저녁예불을 봉행한데 이어 자율적으로 ‘나를 깨우는 108배’도 진행했다.

 

추진위원 홍유정 동문(17대)은 “전주룸비니동문들의 예전 활동들을 기억해보니 어린 청춘들이 진리의 길을 나섰던 시절이였다”고 회상하고 “서툴렀지만 순수했고 믿는 구석 없이도 정의로웠고 담담히 지혜로울 수 있었던 우리들이 희끗한 흰 머리카락이 올라오며 룸비니가 날아다니던 마음의 중심을 품어주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함께 순례의 길을 나서는 우리 룸비니불교학생회 동문들의 아름다운 회향을 발원한다”고 말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634호 / 2022년 6월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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