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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두경부암, 이비인후과 검진으로 조기 진단 가능

기자명 노훈 기자
  • 건강
  • 입력 2022.06.24 16:03
  • 댓글 0

국내 두경부암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두경부암 환자는 2015년 1만9856명에서 2019년 2만3691명으로, 약 19.3%나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두경부암은 머리와 목 부위에 생기는 암 중 뇌와 눈을 제외한 목, 코, 잎, 귀 등에 생기는 암을 총칭한다. 대표적으로 인두암, 구강암, 후두암, 침샘암 등이 있으며 최근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갑상선암도 넓은 의미에서 두경부암에 포함된다. 

두경부암이 생기는 부위는 비강이나 부비강, 입 등 사람의 생존과 생활에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 많다. 때문에 질환이 발생하면 호흡, 섭식, 발성 등에 문제가 생겨 삶의 질이 떨어진다. 

하지만 발병 초기에 발견하는 일은 쉽지 않다. 두경부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적게 분포해 있어 환자가 이상 증세를 자각하기 어려운 탓이다. 대부분은 3~4기에 발견되는데 병변을 모두 제거하기 위해서 주변 기관이나 조직의 손상이 불가피하다. 결국 두경부암의 발병 부위에 따라 치료 후에도 섭식 장애나 발성, 발음 장애를 겪을 수 밖에 없다. 

후유증을 최소화 하고 치료 효과를 조금이라도 높이려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코나 구강, 목 부위에 의심 증상이 3~6주 이상 지속된다면 정밀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넘긴 증상이 두경부암의 징조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입 속 점막이나 혀에 멍울이 잡히거나 궤양이 잡힌다면 설암이나 구강암 등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특히 한 부위에 반복적으로 궤양, 붉거나 하얀 반점이 나타난다면 검사가 필요하다. 특별한 이유가 없이 치아가 흔들리는 경우에도 의심해볼 수 있다. 음식물을 삼킬 때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유독 자주 사레에 들리는 경우, 6주 이상 목소리가 변하는 경우, 목에 멍울이 잡히는 경우에도 암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한쪽 코가 지속적으로 막힐 때나 갑자기 콧물에 피가 섞여 흐르는 경우, 한쪽 귀가 먹먹해지며 답답한 느낌이 드는 때에도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다행히 두경부암은 대부분 점막 부위에 발생하기 때문에 간단한 내시경 검사 만으로도 진단할 수 있다. 이비인후과적 진단을 위한 내시경 검사는 금식 등을 하지 않아도 바로 받을 수 있다. 코와 입을 통해 내시경을 투입하여 내부 점막과 목의 상태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서는 CT나 초음파 검사 등을 추가로 진행할 수도 있다. 

두경부암은 생소한 질환이기 때문에 암의 발병 여부조차 의심하지 못하고 생활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게다가 일차 진료 기관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 가능성은 더욱 낮아진다. 풍부한 임상 경험을 보유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발병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조기 치료로 건강을 지키고 두경부의 기능도 보존하기 바란다.

도움말 : 대구 참이비인후과 박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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