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라집 스님의 전기를 다룬 영화가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중국망’은 6월19일 “다양한 불교 문헌을 산스크리트어에서 중국어로 번역한 구마라집 스님의 전기 영화촬영이 시작됐다”며 “구마라집 스님은 학자 및 번역가이자 대중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출가수행자”라고 보도했다.
구마라집 스님은 어려서부터 여러 불교경전을 배우고 연구해 학문적 명성이 자자했다. 오늘날까지도 사용되는 많은 용어를 만들었으며 스님의 번역은 중국의 철학을 풍부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님이 번역한 경전은 한국, 일본으로 전해졌으며 동아시아 불교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또 구마라집 스님은 고대 실크로드에서 중국과 서양 문명 간 교류가 이뤄졌음을 상징하는 문화적 상징이다. 제작진은 영화를 통해 스님이 자신의 삶에서 어떤 선택을 했으며 중국과 서양 국가들 사이에서 문화, 예술, 종교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학술교류를 촉진하는 데 기여한 점을 담을 예정이다.
왕 단이 감독, 티베트계 배우 푸바자가 젊은 구마라집 스님 역을, 배우 왕 진송이 나이든 구마라집 스님 역을 맡아 열연하며 2023년 개봉이 목표다. 제작진은 현실성을 가미하기 위해 구마라집 스님의 출생지를 비롯해 머물렀던 장소 등 관련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638호 / 2022년 6월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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