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한영숙류 승무의 전판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불교문화단체 구슬주머니 대표 이철진 무용가가 7월4일부터 8월29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성균소극장에서 ‘이철진의 월요 승무이야기’를 진행한다. 승무이야기는 중요무형문화재 한영숙류 승무 전판을 선보이는 무대로 런닝타임은 40분이다. 한영숙(1920~1989)은 조선말 명고수이며 명무였던 한성준의 손녀로 중요무형문화재 승무의 보유자였다. 한영숙의 춤은 2021년 타계한 이애주 경기아트센터 이사장에게 전수됐으며, 이철진 무용가는 고 이해주 이사장에게 한영숙류 전통춤 전판을 사사한 춤꾼 중 한 명이다.
이 대표는 2007년부터 16년째 한영숙류 승무를 무대에 올리고 있다. ‘승무이야기’는 1년 364일 연습하고 하루 공연을 올리는 공연패턴에 만족하지 못한 그의 출사표와도 같은 공연이다. 2007년 ‘보름간의 승무여행’을 시작으로 2009년 ‘30일간의 승무이야기’, 2010년 ‘100일간의 승무이야기’를 개최하는 등 매년 무대를 열어 승무를 소개해왔다.
이철진 대표는 “근래 보기 드문 한영숙류 전통춤 안에 저만의 색깔을 덧입힌 승무를 구사해 왔다”며 “다양한 한국 전통춤에 목말라 있는 매니아층에게 가뭄 속 단비 같은 자리이자 한국 남성춤의 진수를 보여주는 시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철진의 월요 승무이야기’는 공연 전 이해를 높이기 위한 해설이 진행되며, 공연 후에는 관객과 대화의 시간도 마련된다.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3만원이다. 02)3675-3336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39호 / 2022년 7월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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