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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혈관 튀어나오지 않아도 방치 금물.. 예방과 치료법은?  

  • 건강
  • 입력 2022.07.0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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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는 대표적인 정맥질환으로 주된 원인은 정맥 판막의 기능 부전이다. 피가 거슬러 올라 갈 수 있도록 역류를 막아주는 정맥 판막이 망가지면 다리로 피가 몰리게 되고 그 결과 혈관이 부풀어 오르며 질환이 나타난다.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대표 이미지는 아마도 종아리나 발등에 울퉁불퉁하게 튀어 나온 푸른 혈관일 것이다. 때문에 하지정맥류 수술은 이러한 외형상의 변화를 바로잡으려는 미용상 목적이라 오인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무조건 혈관이 튀어나오는 변형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며진행 정도에 따라 겉으로 전혀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외관상 문제가 없어 보여도 부종이나 경련, 열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혈관이 돌출되는 변형 외에도 피부색이 검게 변하거나 피부 궤양으로 발전할 수 있다. 또한 혈전을 형성하여 심부정맥 혈전증이나 폐색전증 등의 발병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지 않는 하지정맥류라 하여 절대 무시해선 안 된다. 

다행히 하지정맥류는 비교적 진단과 치료가 쉬운 편이다. 최근 널리 활용되는  진단 방법은 초음파를 이용한 도플러 초음파 검사다. 환자가 불편함을 느끼거나 변형이 일어난 부위의 혈관 상태를 직접 확인하여 판막의 손상 여부나 혈액의 역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한 번 치료 했다가 다시 재발한 상황이거나 정맥류의 모양 또는 위치가 특이할 때에는 CT 정맥조영술을 활용해 진단하기도 한다. 

과거부터 가장 오랫동안 이용해 온 치료법은 발거술이다. 말 그대로 망가진 혈관을 그대로 제거하는 수술 치료다. 하지만 최근에는 진행 상황을 고려해 최소 침습 방식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며 다양한 치료법이 등장했다. 

복재정맥 폐색술은 혈관 내에 카테터를 삽입하여 열 등을 발생시켜 복재정맥을 폐색하는 치료법이며 혈관용 특수 접착제를 이용해 정맥을 막는 베나실 등의 방법도 널리 사용 된다. 비교적 작은 정맥에는 혈관을 경화시키는 치료를 쓰기도 한다. 

정맥을 막는다는 말에 우려를 표하기도 하지만,  변형된 정맥을 막는다 해서 혈액순환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역류가 발생한 혈관을 막고 혈액이 다른 정맥으로 흐르도록 유도함으로써 더욱 원활하게 혈류가 형성되도록 할 수 있다. 

다만 하지정맥류는 재발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경증의 치료에 많이 활용되는 장비이지만 의사의 처방 없이 일방적으로 하지에 꽉 끼는 옷을 장시간 착용하는 것은 발병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하루 종일 앉아 있거나 서서 생활하는 경우에도 하지정맥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간단한 발목 스트레칭을 수시로 진행해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자기 전 다리를 쿠션 등으로 고여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두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수영도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

도움말 : 제일정형외과병원 혈관영상의학센터 송동섭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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