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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신심으로 일궈낸 불자들의 눈부신 신행이야기

  • 교계
  • 입력 2022.07.05 18:03
  • 수정 2022.07.06 18:09
  • 호수 1640
  • 댓글 1

중앙신도회·법보신문·불교방송 7월5일 역사문화기념관서
제9회 신행수기 시상식 개최…총 28개 작품에 상품·상금
수상자 영상상영도…객석 곳곳에서 눈물·박수 이어져

 

제9회 조계종 신행수기 공모전 시상식이 7월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2층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열렸다.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주최하고 법보신문과 불교방송이 공동주관한 신행수기 공모전 시상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교육원장 진우, 포교원장 범해, 조계사 주지 지현, 기획실장 법원, 교육부장 서봉, 포교부장 선업, 일상발원실천회장 우봉, 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장 성행, 동국대 부총장 종호, (사)자비명상 이사장 마가, 교정교화전법단 혜원 스님과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김형규 법보신문 대표, 이선재 불교방송 사장, 김영석 포교사단장 등이 참석했다.

그동안 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시상자와 수상자로 참석인원을 제한했었다.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마련된 자리인 만큼 수상자를 축하하기 위해 많은 불자들이 자리를 메웠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수상의 영예를 안은 불자들을 축하하며 “삶의 시련과 고통 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불심의 연꽃을 피워 올린 수상자 여러분의 글 속에서 국민들은 새로운 희망을 찾는다. 마음의 감동과 울림은 사회 변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수상작 모두 피할 수 없고 감당할 수 없는 슬픔에 직면했을 때 불자로서 이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잘 보여준 사례다. 그렇기에 당선작들은 한국불교 신행의 이정표로 기록되기에 손색이 없다”고 치하했다. 이어 “자랑스러운 여정이 향기가 되어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고 있으니 한국불교의 희망으로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다. 시대를 함께하고 있는 불자들의 이야기에 잠시만 귀 기울여 보시길 바란다. 신심 깊은 불자와 아름다운 보살의 길이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원장 진우 스님도 “어려운 시기 부처님 가르침을 되새기며 집착과 어리석음을 내려놓고 지혜를 키우고 나눔을 실천한 불자들의 생생한 모습과 경험담은 우리 사회뿐 아니라 모든 인류가 나아갈 바를 알려주고 있다”며 “불교에서는 부처님 말씀이나 경전을 이웃에게 전하는 행동을 법보시라 하여 최상을 공덕행으로 여긴다. 신행수기 공모자들은 삶을 통해 부처님의 말씀과 가르침을 실천하고 신행수기를 통해 그것을 더 많은 이들에게 전했다. 여러분의 이야기 하나하나는 불교가 우리 사회에 전하고자 하는 가치와 향기를 그대로 담아 보여주고 있다”고 격려했다.

포교원장 범해 스님도 “공모전에 입상한 수기들에거 더욱 단단해진 불자님들의 신심과 원력을 느낄 수 있었다. 신행수기 속에 담긴 감동, 바람직한 신행담, 내용의 진실성 등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삶의 어려움과 고통을 공부와 수행을 통해 극복해가는 경험을 확인하는 동시에 불자님들의 성숙한 불교관을 볼 수 있었다. 여러분의 수기가 아직 불법에 인연이 닿지 않거나 성취하지 못한 다른 분들에게도 포기하지 않고 정진할 힘과 용기, 올바른 길을 인도해주는 등대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신행수기 공모전을 주최한 중앙신도회 주윤식 회장은 “올해 신행수기 작품들은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신행담을 진솔하게 표현해 부처님 가르침을 통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개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는 기복, 영험이 아니었기에 일반 불자들에게 보다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었고 더 나아가 누군가에겐 절망과 시련 속 따뜻한 위로가 되어 삶의 지표로 삼을 것이다. 앞으로도 공모전이 더욱 발전해 불자들의 신심고취와 바람직한 신행문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행수기 심사위원장 법원 스님의 총평도 이어졌다. 법원 스님은 “삶의 어려움과 고통을 수행을 통해 탐진치 삼독심을 덜어내고 극복해가는 체험을 공통적으로 그려냈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는 게 우리의 삶을 어떻게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는지를 잘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축사와 심사평이 마무리된 후 본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 수상작으로 총 28개 작품을 선정했으며, 선정된 불자들에게 상패와 상금이 수여됐다. 객석에서는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르는 불자들을 향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교정교화전법단장상은 이경은(가명) 불자가 선정됐으며, 강민구 교정교화지원단장이 대리 수상했다. 발원문 부문 우수상은 김병찬(지장보살 서원대로 자비 베푸소서) 불자에게 돌아갔다. 바라밀상 발원문 부문은 김분애(이 소중한 인연을 위하여) 불자가 대표로 수상했으며 박남희 포교사가 박지형(가명) 불자를 대신해 수상했다. 신행수기 부문에서는 권나경(진정한 불자의 길), 이예지(시간에게도 시간을 주기로 했다) 불자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포교사단장상은 양일옥(시방세계 부처님께 귀명합니다) 불자가, (사)자비명상 이사장상은 정효숙(나의 간절한 기도가 꽃으로 피어날 때) 불자, 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장상은 이상용(길 없는 길을 가다)불자,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상은 박현주(오늘도 부처님께 기도합니다) 불자, 동국대학교 총장상은 김승희(행, 두 번의 용기) 불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승희 불자는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조석주 한국대학생불자연합회장이 무대에 올랐다.

본상 시상은 수상자들의 고난과 극복의 과정을 진솔하게 담아낸 영상 상영으로 시작됐다. 수상자 개개인의 사연에 참석 대중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두 손을 모아 찬탄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법보신문 사장상은 송병화(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옷) 불자, BBS불교방송 사장상은 송희윤(나의 신행 연대기) 불자가, 중앙신도회 회장상은 고 박종근(학생·청년·신도회와 함께한 사홍서원) 불자에게로 돌아갔다. 특히 올해 4월 세연을 접은 박종근 불자는 건강이 악화되었음에도 신행수기를 통해 불자로서의 인생을 회향, 남다른 신심을 보여줘 많은 불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포교원장상은 이동엽(늘 그 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그 마음) 불자가 수상했으며, 수상소감을 통해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며 부처님 가르침을 불자들에게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발원문 부문 최우수상인 교육원장상에는 김정자(오롯이 회향하면서 살겠습니다) 불자가 이름을 올렸다. 김 불자는 암투병 중 위로를 받았던 노래로 소감을 대신해 깊은 울림을 자아냈다.

영예의 신행수기 대상인 총무원장상은 김도연(무아로써 진아를 꽃피우리) 불자에게 돌아갔다. 김도연 불자의 ‘무아로써 진아를 꽃피우리’는 갑작스레 찾아온 막냇동생의 죽음이라는 불행을 수행과 신행, 불교적 지혜로 극복해내는 과정을 솔직하게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김도연 불자는 “지치고 힘들 때 지지해준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 따뜻한 격려를 보내준 박범훈 원장에 감사를 전한다”며 “무엇보다 부처님법을 만나게 해 준 어머니에게 이 상을 전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웃음과 감동이 가득했던 제9회 신행수기 공모전 시상식은 불자들의 재발심 자리로, 또 부처님 가르침을 이웃과 나누겠다는 다짐의 자리로 아름답게 마무리됐다. 수상작은 단행본으로 엮어 배포되며, bbs 불교방송을 통해 전국에 송출된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640호 / 2022년 7월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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