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이 7월6일 권영세 신임 통일부장관의 예방을 받고 “남북관계 회복을 위한 민간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무원 스님은 이날 서울 관문사 2층 대회의실을 찾은 권 장관을 만나 “남북관계 경색으로 남북 간 대화와 교류협력이 끊긴 상황이지만, 민간교류가 시작돼야 국가교류의 물꼬도 틀 수 있을 것”이라며 “남북교류를 위해서는 두터운 신뢰를 밑바탕으로 소통을 이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개성 영통사 복원사업을 소개하며 “천태종은 과거 개성 영통사 복원사업을 통한 성지순례사업을 기획하며 남북 민간교류의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권 장관은 “한반도 분단으로 70년 가까이 단절됐지만 결국은 같은 뿌리를 가진 한민족”이라며 “특히 천태종은 개성에 종단의 뿌리를 두고 있기에 앞으로 남북문제를 다룰 때 다양한 부분에서 접근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민간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예방에는 천태종 사회부장 도웅, 천태종복지재단 사무총장 자운, 나누며하나되기 정책실장 문법 스님과 황선혜 사회문화교류정책과장, 김무현 사무관 등이 배석했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640호 / 2022년 7월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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