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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포교거점 광제사 세우는 막바지 원력 대결집

  • 교계
  • 입력 2022.07.11 13:20
  • 호수 1640
  • 댓글 0

8월9일 낙성 앞두고 2주 만에 건립불사 동참금 2억원 답지
조계사·보문사·화계사·도선사·호국지장사 등 잇따라 동참
조계종 33~36대 집행부 이어온 10년 불사 결실에 화답

조계종 36대 집행부의 핵심사업이자 2011년부터 이어져온 종단 ‘신도시 포교 계획’의 첫 번째 결실인 세종시 광제사 건립 불사가 막바지에 접어들며 사부대중의 동참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8월9일 낙성식을 앞두고 있는 광제사 불사의 원만회향을 발원하며 잇따라 불사금을 전달하는 손길 속에는 신도시 포교 활성화와 불교중흥을 염원하는 대중들의 발원이 투영돼 있다. 

7월5일 강화 보문사 주지 선조 스님이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예방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에게 광제사 불사기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같은 날 서울 화계사 주지 수암 스님 2000만원, 도선사 주지 태원 스님 5000만원, 호국지장사 주지 도호 스님 1000만원이 잇따라 광제사 불사기금으로 전해졌다. 앞서 6월23일에는 서울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과 신도임원진들도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광제사 건립불사 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불과 2주만에 서울과 수도권지역 사찰들이 전달한 광제사 불사기금은 총 2억원이다. 광제사는 현재 법당 외관이 마무리된 상태로 이 기금은 내부 법당 조성에 필요한 불구와 집기류 구입 및 주변 정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잇따르는 불자들의 동참에 원행 스님은 “광제사 불사의 원만회향으로 화답하겠다”고 밝혔다. 원행 스님은 “광제사 법당 낙성까지 이제 약 한 달 정도가 남았다”며 “광제사 불사가 여법하게 회향될 수 있도록 전달받은 기금을 잘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회향을 앞두고 더욱 뜨거워지는 광제사 불사 동참 열기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이 불사가 4대 집행부를 거치며 무려 10여년 이상 지속돼 온 종단 숙원사업의 결실이기 때문이다. 세종시 연기면에 건립되는 광제사는 1만6000㎡(약 4840평) 대지에 자리하고 있다. 대웅전은 지하 1층 지상 3층에 건축면적 317.32㎡(96평)다. 2021년 9월9일 대웅전 상량식 봉행 후 하루가 다르게 위용을 높여가며 마침내 낙성을 한 달여 앞두고 있다. 

하지만 광제사가 이처럼 모습을 드러내기까지는 무려 10년의 세월이 걸렸다. 2009년 조계종 33대 총무원장으로 취임한 자승 스님은 2011년 ‘신도시 포교 계획’을 수립하며 신도시 확산에 따른 새로운 포교전략의 필요성을 종단의 화두로 제시했다. 특히 2012년 인구 10만명으로 출범한 세종시가 우리나라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새로운 중심으로 급부상하는 가운데 세종시 포교는 불교의 미래를 담보할 핵심사업으로 주목됐다. 2013년 34대 총무원장에 연임한 자승 스님은 이를 반영 “중장기적으로 세종시와 같은 혁신도시와 함께 수도권을 3개 권역으로 나눠 거점사찰을 설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듬해인 2014년 3월 세종시의 종교용지 3000여평 확보를 시작으로 총 4840평의 부지를 매입해 광제사 불사를 가시권으로 끌어들였다. 이어 36대 집행부를 이끈 원행 스님은 이 불사에 깃든 의미를 간파하며 ‘백만원력결집불사’의 첫 번째 과제로 내세웠다. 건립사업 계획수립부터 연구용역과 심의, 건축허가 등 지난한 행정절차를 거쳐 2020년 6월 첫 삽을 뜬 광제사 불사는 코로나19의 거센 파고를 뚫고 마침내 8월9일 낙성식을 앞두고 있다.

신도시 포교의 대원칙을 제시한 총무원 33대 집행부를 시작으로 ‘백만원력겹집불사’를 통해 대작불사를 회향한 36대 집행부에 이르기까지 흔들림 없이 10여년 이어온 종단의 포교원력이 마침내 결실을 맺은 것이다. 막바지에 이른 광제사 불사에 불자들의 응원과 동참이 이어지는 이유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640호 / 2022년 7월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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