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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자비로 채운 스님 치유기

  • 출판
  • 입력 2022.07.19 14:38
  • 호수 1641
  • 댓글 0

스님의 그림자
효록 스님 지음 / 운주사
264쪽 / 1만5000원

다르마심리상담명상센터 대표이자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인 효록 스님은 심리상담분야에 있어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다.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전문가(수퍼바이저)이자 한국불교상담학회 수퍼바이저, 선치료상담전문가 등 다양한 심리상담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동시에 조계종사회노동위원회가 주관하는 성소수자법회를 이끌며 소수자들의 인권보장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은 출가수행자이자 상담전문가로서 접한 심리치유의 경험담이자 탐험기이다. 효록 스님은 수행자이자 상담심리전문가로서 이 두 길이 어떻게 융합되고 통합될 수 있는지를 상담현장과 스스로의 체험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오랜 기간 내담자로서 상담받은 경험이 있는 스님은 드러내고 싶지 않을 수도 있는 심리의 밑바닥을 꾸밈없이 보여준다. 고민하고 성찰하며 끊임없이 부딪히는 자신의 내면과 주변 환경을 극복해가는 과정의 경험을 자양분으로 삼아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제대로 된’ 가이드를 제시한다. 이는 수행자이기에 가능한 경험담이기도 하다. 

수행이라는 명목 앞에서 개인적·감정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과제를 회피하거나, 불안정안 자기를 괜찮은 척 지탱하려 하고, 기본적인 욕구나 감정 그리고 발달 과제를 별것 아닌 것으로 치부해 버림으로써 나타나는 부작용. 스님은 이 책에서 자신이 직접 겪고 체험했던 여정을 가감없이 드러낸다. 그 빛과 그림자 상처와 영광 모두를 통해 그것을 넘어서는 길을 제시한다. 

“나는 이 책에 내 수치심, 죄책감, 불안, 공포, 두려움, 분노, 우울, 무기력, 불신 등 부정적인 감정과 신념의 찌꺼기를 마주하는 흔적과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과정을 담았다”는 효록 스님의 고백은 누군가를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이끌어주는 등불이 될 것이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641호 / 2022년 7월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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