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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결사, 내년 2월부터 43일간 1167km 인도순례

  • 교계
  • 입력 2022.07.20 18:26
  • 수정 2022.07.21 15:41
  • 호수 1642
  • 댓글 0

2023년 2월9일~3월23일 진행…8월31일까지 참가접수
자비·천리순례 참가자 우선…10월1~2일 오리엔테이션
“순례자들 한 걸음 한 걸음이 상월결사 성취해가는 과정”

상월결사는 7월20일 서울 동국대 본관 건학위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월결사 인도순례’ 계획을 발표했다.
상월결사는 7월20일 서울 동국대 본관 건학위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월결사 인도순례’ 계획을 발표했다.

상월결사(회주 자승 스님)가 내년 2월 석가모니 부처님이 걸었던 수행과 전법의 길에 오른다.

상월결사는 7월20일 서울 동국대 본관 건학위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월결사 인도순례’ 계획을 발표했다. 2019년 수행가풍 진작과 한국불교의 중흥, 대한민국의 화합 및 세계평화를 발원하며 동안거 상월선원 천막결사를 진행한 상월결사는 2020년 두 번째 결사로 석가모니 부처님의 발걸음 따라 성지를 걸어서 순례하는 인도 만행결사를 계획했다. 그러나 그해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함에 따라 상월선원 인도 만행결사도 부득이 멈춰서야 했다.

하지만 상월결사의 원력은 쉼 없이 이어져 왔다. 2019년 상월선원 천막결사의 정신을 이어 2020년 국난극복 자비순례, 2021년 삼보사찰 천리순례, 올해 평화방생순례까지 상월결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며 시대와 사회에 필요한 희망과 용기를 나누는 데 매진했다. 그리고 위드 코로나시대를 맞아 3년간 보류했던 인도순례를 내년 2월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인도순례는 ‘상월결사, 부처님과 함께 걷다’는 이름으로 2월9일부터 3월23일까지 43일간 1167km 구간에서 진행된다. 2월11일 석가모니 부처님이 처음 설법한 사르나트의 녹야원에서 입제식을 갖고 인도순례의 첫걸음을 내딛는다. 23일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성지 ‘보드가야’를 참배하고, 25일 부처님이 ‘법화경’과 ‘무량수경’을 설한 영취산이 있는 ‘라지기르’를 순례한다.

인도순례는 ‘상월결사, 부처님과 함께 걷다’는 이름으로 2월9일부터 3월23일까지 43일간 1167km 구간에서 진행된다.
인도순례는 ‘상월결사, 부처님과 함께 걷다’는 이름으로 2월9일부터 3월23일까지 43일간 1167km 구간에서 진행된다.

이어 3월1일 부처님의 가르침을 조각한 아쇼카 석주와 2차 결집, 비구니교단이 설립된 ‘바이샬리’, 8일 부처님께서 열반에 든 ‘쿠시나가르’를 방문한다. 14일 국경을 넘어 부처님 탄생성지인 룸비니를 참배하고, 20일 부처님께서 가장 오랜 시간을 머문 것으로 전해지는 기원정사에서 회향법회를 갖는 것으로 인도 만행결사를 마무리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상월결사 총도감 호산, 순례단장 원명, 순례단 조장 법원, 설암 스님이 참석했다. 호산 스님은 “1167km를 걸어서 순례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법을 위해 목숨을 걸고 길을 나섰던 구법승의 마음으로 단단히 각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도순례의 의미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찬탄과 예경을 바탕으로, 성지마다 이어진 길을 따라 부처님의 자취를 직접 체감하는 데 있다”며 “이번 순례는 부처님의 가장 가까운 곁으로 가는 일이자 전에 없던 수행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설암 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찾아 체득하겠다는 서원의 길로 나서는 것은 불자제로서의 당연한 도리”라고 인도순례의 의미를 전했다. 스님은 “순례자들은 모든 생명이 평화롭기를 발원하며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고자 묵묵히 걸을 것”이라며 “갈등과 분열을 이겨내는 화합과 소통의 해답을 부처님과 함께 걸으며 찾아 낼 것이며, 사회와 국민, 나아가 세계 인류에게 지금 사는 세상이 평화롭고 밝은 정토임을 알아가도록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6월14일부터 23일까지 인도 현지를 답사한 원명 스님.
6월14일부터 23일까지 인도 현지를 답사한 원명 스님.

앞서 6월14일부터 23일까지 현지를 답사한 원명 스님은 “하루 평균 27km를 걸어야 하고, 학교나 힌두사원 등의 협조를 구할 예정이지만 일부는 숲속에 숙영지를 마련해야 한다”며 “무더위를 피해 새벽 3시에 출발하는 등 분명 한국과는 다른 상황이고 불편과 어려움 또한 적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세부일정을 마련하고 있다”며 “부처님 성지에 따른 다양한 행사와 세미나 등 순례자들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상월결사를 성취해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으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월결사, 부처님과 함께 걷다’는 순례자와 스텝 등 최대 100명 규모로 구성될 예정이다. 참가접수는 8월31일까지이며, 자비순례 및 천리순례 참가자들을 우선 선정할 방침이다. 인도순례에 참여가 확정된 순례자는 10월1~2일 구례 화엄사에서 진행되는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해야 한다.

참가신청 : https://form.office.naver.com/form/responseView.cmd?formkey=ZDI3YWYzOTEtNmQ5Yy00Mjg5LWI1YmYtMWJhNzJlYWE0Yjk3&sourceId=urlshare

문의 : 순례단장 원명 스님 010-4958-6288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42호 / 2022년 7월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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