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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만해 평화대상에 우쓰미 아이코 명예교수

  • 교계
  • 입력 2022.07.21 18:15
  • 호수 1642
  • 댓글 0

만해축전위, ‘만해대상’ 수상자 발표
실천대상에 탄경 스님·이상묵 교수
문예대상 유자효 시인·이민진 작가
8월12일 인제 하늘내린센터서 시상

제26회 만해대상 수상자들. 사진 상단 왼쪽부터 평화대상 수상자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우쓰미 아이코 명예교수, 실천대상 수상자 사단법인 다나 대표 탄경 스님, 서울대 이상묵 교수, 문예대상 수상자 유자효 시인, 소설가 이민진씨.
제26회 만해대상 수상자들. 사진 상단 왼쪽부터 평화대상 수상자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우쓰미 아이코 명예교수, 실천대상 수상자 사단법인 다나 대표 탄경 스님, 서울대 이상묵 교수, 문예대상 수상자 유자효 시인, 소설가 이민진씨.

제26회 만해대상 평화대상 수상자로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우쓰미 아이코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실천대상은 사단법인 다나 대표 탄경 스님과 서울대 이상묵 교수, 문예대상은 유자효 시인과 소설가 이민진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만해축전추진위원회(위원장 곽채기 동국대 교무부총장)는 7월21일 ‘제26회 만해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평화대상 수상자인 우쓰미 아이코 교수는 1960년대 와세다대학원 사회학과에 다니면서 재일조선인 차별 문제에 관심을 갖고 석사 논문을 쓴 후 지금까지 30여권의 관련 저서를 집필했다. 일본의 아시아·태평양 전쟁의 침략적 성격을 규명하고, 전후 처리의 이중성을 폭로하는데 기여했으며, 일본 정부의 사죄·보상과 평화운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실천대상 수상자 탄경 스님은 인적이 끊긴 새벽 지하도를 돌며 노숙인들에게 식사와 간식을 전달하는 ‘노숙인의 친구’다. 2020년 도반스님 등의 도움으로 ‘밥차’를 마련해 매주 화요일 저녁 조계종 총무원 청사 주차장에서 식사를 나누고 있다. 일주일에 1회 이상 밤거리로 나서서 나누는 간식이 200인분, 밥차에서 나누는 식사도 200인분 정도이다.

공동 수상자인 이상묵 교수는 ‘한국의 스티브 호킹’으로 불린다. 서울대 재직 중이던 지난 2006년 미국 출장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기적적으로 6개월 만에 강단에 복귀해 전동 휠체어와 입으로 작동하는 마우스 등을 스스로 개발해 활발하게 강의 및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문예대상 수상자인 유자효 시인은 ‘인간과 생명에 대한 깊은 관심과 긍정’을 바탕으로 평생 언론인이자 시인으로 살아왔다. 그는 1974년 KBS 기자로 입사해 언론인으로서 지켜본 현실의 경험을 시에 녹여내는 작품들을 주로 발표했다. 지금까지 18권의 시집과 4권의 시선집, 5권의 산문집을 냈다.

이민진 소설가는 4대에 걸친 재일교포 가족사를 다룬 소설 ‘파친코’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경계인의 시선에서 한국성을 잡요하게 파고든 작품으로 세계사 변방에 묻혀 있던 한국 근현대사를 세계 중앙에 올려놨다. 2017년 미국 첫 출간 당시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영국 ‘BBC 올해의 책 10’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초 애플TV에서 동명의 드라마로 제작해 세계적 성공을 거뒀다.

만해대상 시상식은 8월12일 인제 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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