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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수 부산불교신도회 명예회장 별세

  • 부고
  • 입력 2022.07.23 14:21
  • 수정 2022.07.25 16:57
  • 호수 1643
  • 댓글 3

7월23일, 향년 84세…부산시민장례식장 빈소, 25일 발인
평생 인재불사 원력 실천…부산불교거사림 반세기 주역
2007년 부산불교신도회관 개관 이끌며 부산불교 저변 확장 발원
부산대·동아대 로스쿨 법우회 창립 견인…칠불사 재적사찰로 신행

평생 부산 재가불교 운동과 인재 불사에 헌신해 온 공병수 부산불교신도회 명예회장이 7월23일 오전10시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빈소는 부산시민장례식장 M.V.G실에 마련됐다.

공병수 명예회장은 경남 하동이 고향이다. 20대 청년 시절 쌍계사에서 만난 스님들과 한 달여 동안 지리산 산사를 순례하며 오롯한 불제자의 길을 발원했다. 부산에서 백봉 김기추 거사의 ‘금강경’ 강의를 계기로 1972년 결성된 ‘부산불교거사림’의 창립 회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적극적인 신행 활동으로 부산불교거사림의 회장을 수차례 맡았으며 최근까지도 오랜 세월 제방의 선지식 초청 법석을 이끌며 재가불자들의 정신적 기둥으로 자리해왔다. 부산불교거사림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한다.

무엇보다 공 명예회장은 불교의 미래를 위한 인재 불사의 원력으로 동아대 행정고시, 사법고시생들의 기숙사인 지독료 후원을 지속했다. 그 후원은 부산대, 동아대 로스쿨 법우회의 창립과 후원으로 이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군법당 불사와 군포교 후원에도 앞장서며 청년 불자들에게 불심과 희망을 심어주는 데 매진했다. 고향 하동의 칠불사를 재적사찰로 오랜 신행 생활을 이어오며 불사에도 힘썼다.

특히 공 명예회장은 류진수 회장에 이어 부산불교신도회장을 맡아 지난 2007년 부산 재가불자들의 숙원 불사였던 부산불교신도회관의 개관을 이끌었다. 선지식 릴레이 법회, 힐링 콘서트, 시민강연회 등을 마련해 포교와 전법의 장을 펼쳤으며 신도회 부설 법계정사 신도회, 로터스불교대학, 불교최고지도자아카데미 등을 운영하며 불교 교육과 신행, 재가 인재 양성에도 진력했다. 

평생 인재 불사를 실천하고 신심과 원력의 삶을 이어 온 공 명예회장은 출·재가 많은 이들에게 ‘자상한 아버지 같은 존재’로 회자된다. 출가자는 물론 정관계를 비롯해 재계에 이르기까지 공 명예회장의 지원을 받은 수많은 불자 지도자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공 명예회장의 발인은 7월25일 오전6시며 장지는 부산 영락공원을 거쳐 하동 선영이다. 

한편 공 명예회장의  49재는 하동 칠불사에서 엄수된다. 7월30일 초재를 시작으로 8월6일 2재, 12일 3재, 20일 4재, 27일 5재, 9월3일 6재가 봉행되며 막재는 9월9일이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43호 / 2022년 8월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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