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의학의 근본인 마음과 기를 근거로 꽃차가 일으키는 작용을 설명하고 있다. 2021년에 출간한 동명의 책 두 번째 권이다. 꽃차에 대한 기본정보를 바탕으로 꽃차의 약성과 성분, 제다법, 블렌딩, 음용법, 마음·기작용으로 구성했다.
 
책에서는 사상의학이 분류하는 네 가지 체질에 따라 각각에 맞는 꽃차 83가지를 분류해 소개하고 있다. 태음인은 서늘한 하늘색을 바탕으로 32개의 꽃차, 소음인은 차가운 파란색을 바탕으로 18개의 꽃차, 소양인은 뜨거운 빨간색을 바탕으로 26개의 꽃차, 태양인은 따뜻한 주황색을 바탕으로 7개의 꽃차가 권해진다. 사상의학의 이치를 근거로 대중적인 입장에서 현대인이 음용하고 있는 다양한 꽃차들을 쉽게 풀이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꽃차와 관련된 기본정보에서는 옛 선현들의 저술에 나타난 꽃차를 찾아냄으로써 우리의 역사와 문화 속에서 함께한 꽃차의 자취를 밝힌다. 또 꽃차의 약성과 성분에서는 다양한 정보와 연구 결과를 수집하고 분석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꽃차의 약성과 성분을 가능한 연결하고자 노력한 점도 눈길을 끈다. 

꽃차의 블렌딩 편에서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꽃차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꽃차의 약효도 배가시키고 꽃차의 아름다운 색과 향기로운 맛을 느낄 수 있는 조합들이 소개돼 있다. 꽃차 제다 연구자들의 오랜 경험과 실습을 통해 정리된 노하우들은 누구나 쉽게 꽃차를 만들어 마실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대표저자 임병학 교수는 현재 원광대 동양학대학원에 재직하고 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642호 / 2022년 7월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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