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인도 관광부가 ‘순례 활성화 및 영적 강화’ 프로젝트를 시작한 가운데 인도 시르푸르가 불교유적지로 개발되고 있다.
인도 매체 테헬카는 7월2일 “인도 중앙 차티스가르 마하사문드의 시르푸르 지역은 고고학적 가치가 뛰어난 곳”이라며 “‘순례 활성화 및 영적 강화’ 프로젝트 일환으로 일부 지역이 불교유적지로 개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대에 쉬리푸라로 불린 시르푸르는 6~7세기 닥신 코샬라 왕국의 수도로 현재 2000명의 주민이 사는 3개의 마을로 구성돼있다. 이 가운데 마하나디 강 주변이 불교유적지로 개발되고 있다.
지역 가이드에 따르면 유물들은 홍수와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들을 복구하는 도중 발견됐다. 1953년 첫 발굴이 이뤄졌으나 중단됐고 2000~2011년 재개됐다. 이 과정에서 스님들이 머물렀던 10개의 석굴이 발견됐으며 그중 4개는 한자리에 모여있다. 석굴 벽에는 스님으로 추정되는 사람들과 꽃, 코끼리를 비롯한 야생 동물들이 조각됐다. 석굴에 사용된 벽돌은 벼가 섞여 제작됐으며 현지에서 만들어졌다.
차투르베디 차타스가르 관광청 직원은 “최근 주 정부에 보고서를 제출하고 연간 예산에서 5000만 루피(한화 8억2150만원 상당)를 지원받았다”며 “순례지와 유적지로서의 발돋움하는 데 초점을 두고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643호 / 2022년 8월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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