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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다축제, 상월결사 정신 잇는다…3년 만에 대면

  • 교계
  • 입력 2022.08.03 17:24
  • 수정 2022.08.03 18:49
  • 호수 1644
  • 댓글 0

9월16~17일, 동국대 일원에서 개최
상월선원 안거·평화방생 순례 체험
학생위원단 선정해 행사 기획 기회도
“청소년들이 체험하며 불법 알아가길”

불교계 최대 청소년 교학축제인 나란다축제가 올해는 상월결사의 정신을 체험하는 장으로 마련된다. 특히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되는 축제인 만큼 안거체험과 평화방생 순례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조계종 포교원과 (재)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 8월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14회 나란다축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나란다축제는 9월16일부터 17일까지 ‘내가 K다-전통문화체험’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마당-회향한마당’ ‘꿈의지도-진학·진로 엑스포’ ‘내 손으로 빚어낸 꿈-학생기획위원단’ ‘독후감 공모전’ 등 5개 주제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청소년들이 상월선원 정신을 바탕으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내가 K다-전통문화체험’에서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상월결사 평화방생 순례’와 ‘상월선원 안거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평화방생 순례는 축제 참가자 전원이 함께하며, 17일 오전 10시부터 동국대 팔정도에서 고불식을 갖고 동국대 일원을 순례하며 평화의 의미를 되새긴다. 상월선원 안거체험의 경우 16일 오후 6시부터 17일 오전 9시까지 진행되며, 중고생 24명에 한해 사전접수를 받는다. 동국대 일원에 설치한 천막에서 정진하며, 체험 동안에는 묵언, 절식 등 청규를 따라야 한다.

이와 함께 나란다축제 대표 프로그램 ‘불교교리경시대회’는 오전 11시부터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동국대 학림관에서 열린다. 중등부는 주·객관식 40문항, 고등부는 45문항이 출제된다. 중학생과 고등학생 대상 각 1명에게는 200만원과 3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어린이 천진불들의 불법겨루기 ‘도전! 범종을 울려라’, VR·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청소년 전통문화 한마당’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1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는 ‘꿈의 지도-진학·진로 엑스포’도 올해 처음 개설된 프로그램이다. 동국대 교수의 전공소개, 2022년 대학 신입생 입시경험 등을 통해 진학·진로로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정보공유와 상담 기회를 제공한다. 대학교 연구실 및 실습실 등을 방문하는 연구현장 체험도 가능하다.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마당-회향한마당’은 코로나19로 받은 스트레스를 문화예술로 해소하는 자리로 ‘나란다 K-댄스 경연대회’와 ‘은정 청소년 전통예술 경연대회’가 진행된다. K-댄스 경연대회는 예선과 본선을 나눠 운영하며, 예선참가자는 9월2일까지 참가신청서와 1분 이내 동영상을 제작해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9월12일 발표되는 심사 결과에 따라 본선에 오른 참가자들은 17일 오후 3시 동국대 특설무대에서 5분 이내 공연을 선보인다. 대상 1팀에게는 1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전통예술 경연대회는 전국 초등학교 국악관현악단(20인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접수는 8월26일까지 자유곡 1~3곡, 10분 이내 공연영상을 이메일(cobm010@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8월29일 예선을 거쳐 17일 오후 2시 동국대 만해광장에서 본선 경연이 펼쳐진다. 대상 1팀에는 3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청소년들이 나란다축제를 기획·진행하는 ‘내손으로 빚어낸 꿈-학생기획단’도 올해 처음 개설된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끈다. 청소년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운영하면서 불교를 계승·발전시킬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8월 중 모집을 통해 선정된 각 사찰 및 종립학교 대표자 1인은 14회 나란다축제 시즌2의 기획 및 집행과 홍보활동, 리더십 함양을 위한 교육 등에 참여한다. 기획위원단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축제가 끝난 후에도 나란다축제를 홍보하는 서포터즈로서 활동하며, 우수 기획위원에게는 포상이 주어진다.

불서 보급과 불교 공부를 위한 ‘독후감 공모전’도 지난해에 이어 진행된다. 올해는 독후감 지정도서를 확대해 ‘불교성전’, ‘붓다와 39인의 제자’, ‘이 사람을 보라(동국의 빛)’ 시리즈 전7권 중 1권 선택, ‘만해 한용운-고난의 칼날에 서라’를 읽고, 1500자 이내로 독후감을 작성해 9월3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총 장학금 8000여만원이 지급되는 나란다축제 수상자에게는 조계종 총무원장상, 포교원장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등을 함께 시상한다. 부문별 행사참여는 9월2일까지 가능하다.

나란다축제 운영위원장 성효 스님
나란다축제 운영위원장 성효 스님
정충래 나란다축제 기획위원
정충래 나란다축제 기획위원

나란다축제 운영위원장 성효 스님은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14회 나란다축제는 이전 축제들과 비교해 청소년들이 직접 체험하는 순례와 진로·진학에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며 “청소년들이 보다 구체적이고 심도 있는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충래 나란다축제 기획위원도 “불교계가 현재 가장 화두를 갖고 진행하고 있는 순례를 비롯해 청소년들에게 현실적이고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게 됐다”며 “축제를 통해 청소년들이 미래와 꿈을 설계하고 그 속에서 불심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644호 / 2022년 8월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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