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주최·주관하고 통일부가 후원한 불교 평화통일 손글씨 공모전에서 성인·청소년·어린이 부문에 각각 배정인, 윤자영, 최수연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월우 스님, 이하 민추본)는 8월16일 불교 평화통일 손글씨 공모전 수상자를 발표했다. 민추본은 올해 6월 초부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담은 손글씨(캘리그라피) 작품을 공모했다. 공모전은 불자들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누구나 쉽게 평화통일 활동에 참여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8월1일까지 진행된 공모전에는 성인부문 45점, 청소년부문 500점, 어린이부문 59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를 거쳐 대상인 조계종 총무원장상에는 배정인(성인)·윤자영(청소년)·최수연(어린이)씨가 최종 선정됐다. 최우수상인 통일부장관상에는 남욱환(성인)·문수혁(청소년)·김지환(어린이)씨가, 우수상인 민추본 본부장상에는 안수경·이필수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김종주·조상환·유아정·김현서씨의 작품이 가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 참가자가 대거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봉은사 어린이법회에서 전체 어린이 작품 중 30점이 넘는 작품을 출품했으며, 의정부 영석고의 경우 4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동대사대부속중고와 동대부중에서도 민추본 사무처로 직접 내방해 작품을 전달하는 등 공모전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민추본은 강신율·강신은·김지유·오민서·이소율·이주현 학생의 작품을 특별 입선작으로 추가 선정하기도 했다.
‘불교 평화통일 손글씨 공모전’ 시상식은 8월24일 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대상(조계종 총무원장상) 시상은 민추본 본부장 월우 스님이 총무원장 스님을 대신해 시상하며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 20만원을 수여한다. 최우수상(통일부장관상)은 통일부장관을 대신해 황선혜 사회문화교류정책과장이 시상하며 부문별 수상자에게 상장과 상금 20만원을 수여한다. 우수상(민추본 본부장상)은 각 수상자에게 상장과 상금 15만원이, 가작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 10만원이 수여된다. 특별 입선작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소정의 기념품이 수여된다.
수상을 기념하는 전시회도 진행된다. 8월24일부터 31일까지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나무갤러리에서, 9월1일부터 8일까지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전시된다. 또 총 12개의 수상작은 엽서로도 제작돼 평화통일도량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민추본은 “이번 공모전에서 어린이·청소년 참가자가 많았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좋은 작품을 선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참여자들이 손글씨를 쓰면서 평화와 통일문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많은 불자들이 편하고 쉽게 평화통일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와 행사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공모전 수상자는 민추본 홈페이지(www.unikore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상작의 모든 저작권은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에 있다. 관련한 문의는 민추본 사무처로 하면 된다. 02)720-0531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645호 / 2022년 8월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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