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만해사상선양실천회가 불교평론 가을호(통권 91호)가 발간했다. 불교평론은 불교사상을 현대적 시각으로 해석하고 역사·정치· 사회 현상을 불교적인 관점에서 분석, 비판하는 계간지이다.

이번 호에는 불교평론 창간 23주년 기념 학술세미나에서 발표된 ‘포스트휴먼 시대의 도래와 불교’ 주제 논문이 실렸다.

김응철 불교평론 편집인(중앙승가대 불교사회학부 교수)의 권두언 ‘불교 앞에 나타난 포스트휴먼’을 비롯해 △포스트휴먼의 기본 이해와 주요 쟁점(박수호) △몸속으로 들어온 기계, 몸을 확장하는 기계(보일 스님) △코로나 시대의 생명권력과 생명정치(이진우) △포스트휴먼 시대의 생멸 문제 (이범수) △포스트휴먼과 불교 그리고 섹슈얼리티(김봉률) △포스트휴먼 시대, 인간과 동물의 상생과 공존 (허남결) △포스트휴먼 시대와 불교의 역할(명법 스님)이 담겼다.

불교평론은 “‘포스트휴먼’으로 정의되는 새로운 존재는 지금까지의 인간-여성, 인간-동물, 인간-기계, 인간-자연과의 차이를 폐기하고 인간 중심주의의 사회질서와 가치체계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한다”면서 “이번 특집호는 ‘포스트휴먼’이 갖는 인간적·사회적·생명적 의미를 살펴보고 기술·기계·생명과학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포스트휴머니즘이 아니라 ‘포스트휴먼’이라는 새로운 주체를 통한 사회적·정치적·윤리적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647호 / 2022년 9월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