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 중 하나인 ‘J.P.모간(J.P.Morgan)’은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 2030년까지 140만 명의 새로운 소비자가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가운데 태국의 한 경영대학원이 교과과정에 불교를 접목하기로 결정했다.
경영대학 뉴스 관련 매체 ‘포엣츠 앤 콴츠(Poets&Quants)’는 8월20일 “방콕 출라롱콘대학 소속 ‘사신경영대학원(Sasin School of Management)’이 교육과정에 불교를 접목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사신경영대학원은 태국 최초의 국제 공인 대학원으로 1982년에 설립됐다. 현재 대학원은 19개국의 43개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사업가들이 지역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회사를 운영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이안 펜윅 사신경영대학원장은 불교가 태국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불교를 교과과정에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국제교환학생을 비롯한 모든 학생이 태국문화에 빠져 있다”며 “사업가들은 현지인, 사회구조 등 다른 지역의 문화를 사업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중도에 주목했다. 펜윅 경영대학원장은 “불교의 중도사상은 학생들이 물질적 가치에 치우치지 않고 사회적 기여를 함께 고려해 결정하도록 도울 것”이라며 “학생들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기술을 습득하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교과과정에 불교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647호 / 2022년 9월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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