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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실천 위한 나눔·깨달음 위한 정진 초발심 되새겨”

  • 교계
  • 입력 2022.10.03 23:31
  • 수정 2022.10.07 10:26
  • 호수 1652
  • 댓글 0

안산 보문선원, 10월3일 개원 23주년 기념법회 봉행
회주 보림 스님, “삿됨 섞이지 않도록 마음 잘 써야”

안산 도심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전달하는 보문선원이 개원 23주년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자리에 모인 사부대중은 보문선원이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을 행복의 길로 이끄는 도량이 되길 기원했다.

안산 보문선원(회주 보림 스님)은 10월3일 보문선원 법당에서 ‘보문선원 개원 23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기념법회에는 보문선원을 개원한 회주 보림 스님을 비롯해 덕주사 주지 정진, 보문선원 주지 정암, 김포 연운사 부주지 원지 스님이 자리했다. 또 불교 영화감독으로 유명한 구담 스님과 보문선원에서 위빠사나 수행을 강의하며 인연 맺은 담마디빠 스님 등 사부대중 200여명이 참석했다.

보문선원은 평소 ‘현장 포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회주 보림 스님의 원력으로 2000년 10월 개원했다. 산중불교에서 벗어나 도심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보다 행복한 길로 이끌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스님의 발원을 바탕으로 보문선원은 불교대학 및 대학원, 매주 일요일에 참선반, 매월 보문선원 33관음성지 법화경 순례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승가결사체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를 결성하며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효경로잔치, 안산 지역뿐 아니라 전국의 어르신들을 위한 돋보기 나눔봉사 ‘밝은 세상 함게 보기 운동’, 사할린 동포를 위한 경로잔치, 체불임금과 부당한 대우로 어려움을 겪는 이주노동자 지원 사업 등 자비실천에도 앞장섰다. 이처럼 다양환 활동으로 보문선원은 안산의 중심 포교도량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법회는 정진 스님의 타종과 삼귀의, 반야심경으로 시작됐다. 이어 보문선원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연혁소개와 혜명합창단의 축가가 뒤따랐다. 합창단은 ‘광명진언송’ ‘지혜는 자비를 낳고’ ‘탑돌이’를 부르며 화기애애함을 더했다. 이후 사부대중은 청법가로 보림 스님에게 법을 청했다.

법상에 오른 보림 스님은 오늘의 개원법회를 위해 수고한 불자들과 스님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법문을 시작했다. 스님은 “누구든지 부처님 경계를 알고자 한다면 마땅히 몸과 마음, 그리고 그 뜻을 청정히 유지하라”며 “청정이란 것은 삿된 마음과 섞일 수가 없으며 섞이면 자성도 불성도 아니니 마음을 잘 써 장애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중생들에게 복 되는 선물을 가지고 오셨지만 많은 사람들이 받을 준비가 안 돼 있는 것 같다”며 “오늘 법회에 동참하신 분들은 앞으로 수행정진에 힘써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주지 정암 스님은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보문선원은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이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정진할 것”이라며 “공생의 정신을 직접 실천하는 도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구(보운) 보문선원 거사림회장은 “보문선원 개원 23주년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나눔과 포교활동에 진력하겠다”고 했다. 김옥자(수불심) 봉사부회장은 “회주 보림 스님은 평소에 봉사에 관심이 많으셨고 주지 정암 스님은 소통을 강조하신다”며 “스님들의 원력으로 보문선원이 더욱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652호 / 2022년 10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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