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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사들로 교계 발전 이끌기를”

  • 법보시
  • 입력 2022.10.11 16:47
  • 호수 1652
  • 댓글 0

문무왕 전 동명대 교수

“법보신문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분들에게 힘이 되고 바른 길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불교문화사학자인 문무왕 전 동명대 교수가 법보신문을 교도소·군법당·병원법당·관공서 등에 보내는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했다. 그는 “군대에서 불교 군종장교으로 근무하고 불교학을 강의하다보니 자연스레 포교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며 “법보시캠페인 참여로 포교활동에 함께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불교미술사학계의 권위자인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의 아들인 문무왕 교수는 어릴 때부터 절에 다니며 신심을 길렀다. 문 교수가 동국대 불교학과를 선택한 것도 부친의 권유에서 비롯됐다. 대학 입학 후 접하게 된 불교학은 공부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불교학개론, 종교학, 범어, 초기불교, 중관, 유식, 천태, 화엄, 동아시아불교사 등을 공부하며 불교학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다.

문무왕 교수가 관심을 가진 분야는 불교사였다. 주로 문헌을 파고드는 기존의 역사 연구와는 달리 유물·유적 등 미술사와 결부시켜 연구를 진행하는 새로운 방식이었다. 불교적 관점에서 불교문화의 변화를 읽고 과거 무수했던 불교문화를 해석하는 작업이 한국 불교학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고 믿었다. 박사학위 논문으로 ‘북위불교와 석굴조영 연구’를 주제로 썼던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였다. 이를 위해 북위 관련 문헌을 비롯해 운강, 용문 석굴 등 불교유적에 대한 연구도 줄곧 병행했다.

최근 문 교수가 펴낸 ‘운강석굴의 인문학’(디자인 밈)은 20여년간 관심을 기울여왔던 그의 학문적 열정과 성과가 담겨있다. 그는 운강석굴에 대한 미술사적 가치, 역사적 의미, 불교적 상징성 등을 다각적으로 다뤄 북위불교가 인도불교를 중국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음을 밝혔다. 이제 그의 관심은 북위를 넘어 실크로드 불교문화사 전반으로 옮겨갔다. 관련 문헌과 유물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실크로드의 다각적인 의미를 밝혀낸다는 각오다.

종종 사는 일이 버거울 때면 고려 보조국사 지눌 스님이 강조했던 “땅에서 넘어진 자 땅을 짚고 일어나라”는 말씀을 되새긴다. 어떤 난관이라도 여기에서 맞부딪쳐 해결해야지 회피한다고 방법이 있는 게 아님을 잘 알기 때문이다.

문 교수는 “법보신문은 올바른 소리를 내는 교계의 대표적인 언론으로 오래 전부터 인연이 있어 왔다”며 “앞으로도 보다 풍부한 기사, 사실에 근거한 뜻깊은 기사를 통해 불교계의 변화를 주도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652호 / 2022년 10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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