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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미술 거장 송곡 조정우 선생 10주기 추모전

  • 문화
  • 입력 2022.10.18 10:23
  • 호수 1654
  • 댓글 0

11월5~20일 통도사성보박물관서
유작 20여점 비롯 문도회 작품도

전국 각지 수많은 탱화와 불화, 단청작품을 남긴 불교미술 거장 송곡 조정우 선생의 10주기를 맞아 유작과 유품 등으로 고인을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불교미술송곡문도회(회장 전연호)는 11월5일부터 20일까지 통도사성보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송곡 조정우 10주기 추모전’을 개최한다. 조정우 선생은 초대 단청장이었던 일섭 스님의 제자로 스님을 말년까지 보필하며 함께 작업했던 불모다. 일섭 스님의 제자 중에서도 스님의 화풍을 가장 많이 닮은 것으로 대외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이에 50여년간 송광사, 동화사, 해인사, 조계사, 운문사, 조계사 등 300여 사찰에 단청, 탱화, 개금 등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조정우 作 ‘극락지옥도’, 72×146cm.
조정우 作 ‘극락지옥도’, 72×146cm.

추모전에는 조정우 선생의 유작 20여점과 소장했던 초본, 습화, 화첩 등 유품들이 전시된다. 또 전연호 대구시무형문화재 단청장, 박현수 동국대 겸임교수, 김의식 조계종 성보보존위원, 권필선 문화재수리기능인, 김성희·배수정·오기웅·장은수·조해종 국가무형문화재 불화장 이수자, 이문희 서울시무형문화재 단청장 이수자, 최병훈 대구시무형문화재 단청장 이수자, 장부영 대관음사 불화반 강사, 전진봉 본연불화연구소 연구원 등 조정우 선생 제자들의 작품 20점도 함께 소개된다.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은 “생전 송국 선생은 역사와 불교문화에 공감을 통한 불교미술 발전에 크게 기여했고, 또한 후학양성에 아낌없는 가르침으로 참된 불모의 길을 열어주었다”며 “이제 그 가르침을 이어 후학들이 송곡 불모의 10주기에 마음을 모아 추모전을 열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많은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도사성보박물관장 송천 스님은 “불교미술은 부처님의 가르침과 이상세계를 화면에 옮겨 이로 하여금 신심을 증장하고 수행의 동기를 만들어주는 중요한 방편”이라며 “송곡 선생의 유훈과 가르침이 이어질 수 있도록 마련된 전시에 저 또한 후학으로서 감사함을 전하며, 전통불화와 현대인들의 시각이 만나 종교의 순기능을 어떻게 이끌어 내는지 마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연호 회장은 “이 시대 불모 송곡 조정우 선생을 잊지 않고 추억해 주시길 바라며 저희 제자들은 찬란한 한국불교미술의 아름다움을 소중히 지키고 발전시키는 참다운 불모가 되고자 끊임없이 정진할 것”이라며 “불보종찰 통도사성보박물관에서 열리는 스승님의 추모전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시길 두 손 모아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54호 / 2022년 10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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