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계승사 주지 상원 스님의 민화개인전 ‘백호야노올자’가 진주 남가람박물관에서 개최된다.
10월30일까지 열리는 이 자리에는 상원 스님이 수년간 선화일화(禪畵一如)의 방편으로 그려낸 민화 200여점이 전시된다. 코로나19와 전쟁 등으로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평화와 안락을 기원하며 작업한 작품들이다. 작품 속 호랑이는 액운을 막아주는 벽사(辟邪)의 상징이다. 상원 스님만의 독창적인 풍자와 해학으로 그려진 호랑이 작품들은 곧 현실 극복의 염원을 전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상원 스님은 “힘든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찰나의 순간이라도 작품 앞에서 한 번 미소짓고 갈 수 있으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55호 / 2022년 11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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