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화쟁위원회(위원장 호성 스님)가 사회 곳곳에 만연한 갈등과 대립에 불교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 열린다.
화쟁위는 3차례에 걸쳐 ‘차별과 혐오를 넘어 자비와 화쟁으로’ 집담회를 개최한다. 집담회는 사회적으로 중점이 되는 의제에 대해 화쟁적 해법을 모색하고 불교적 관점을 정립하고자 마련됐다.
첫 집담회는 11월1일 오후 2시 서울 전법회관 3층에서 열린다. 김태형 심리연구소 ‘함께’ 소장이 ‘화목한 사회는 가능하다’를, 중앙승가대 교수이자 화쟁위원회 부위원장인 금강 스님이 ‘차별과 혐오를 넘어서는 화쟁의 힘’을 발제한다. 황도근 상지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
2차 집담회는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와 대한불교청년회의 공동 주최로 11월18일에 진행된다. 김원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청년세대 젠더 갈등의 양상과 특징’을, 해인사 국일암 감원 명법 스님이 ‘청년세대 젠더 갈등, 부처님은 어떻게 생각하실까’를 발제한다.
3차 집담회는 ‘모든 중생은 평등하기에 차별이 없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주제로 12월9일에 열린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3차 집담회에는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과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 몽 활동가가 발제자로 나선다.
화쟁위원회는 “증오를 선동하고 차별과 혐오를 부추기며 갈등을 조장하는 현실에 문제를 제기하고 존중과 배려를 통한 갈등해결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불교가 사회적 의제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책임 있는 종교로서 공신력과 위상을 높이는데 이번 집담회가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655호 / 2022년 11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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