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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아파하고 기뻐하며 희망 노래합니다”

  • 문화
  • 입력 2022.11.07 14:13
  • 수정 2022.11.07 16:23
  • 호수 1657
  • 댓글 1

도솔선원 무디따합창단, 12월3일 은평문화예술관
찬불가 신곡발표회…함현 스님 작사 17곡 노래
“부처님 가르침으로 고통받는 이에 위안 주고파”

“함께 아파하고 기뻐하며 희망을 노래하고자 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고통으로 절망하는 이들이 많은 이 시기에 부처님 가르침에 의지해 모두 함께 기뻐하는 세상으로 바꾸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습니다.”

서울 북한산 선화사 도솔선원 무디따합창단이 12월3일 오후 6시 서울 은평문화예술관에서 함현 스님의 찬불가 신곡을 선보이는 발표회를 갖는다. 무디따합창단은 2019년 3월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도솔선원을 개원한 도솔선원장 함현 스님이 불교문화 발전과 전법을 위해 신도들과 함께 창단한 합창단이다. 무디따(Mudita)는 산스크리트어로 ‘함께 기뻐하다’라는 뜻이다.

서울 북한산 선화사 도솔선원장 함현 스님. 12월3일 오후 6시 서울 은평문화예술관에서 함현 스님이 작사한 17곡의 신곡 찬불가를 선보이는 발표회가 열린다. 
서울 북한산 선화사 도솔선원장 함현 스님. 12월3일 오후 6시 서울 은평문화예술관에서 함현 스님이 작사한 17곡의 신곡 찬불가를 선보이는 발표회가 열린다. 

함현 스님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60여명의 단원이 꾸준히 합창연습을 했고, 방역 단계 완화로 그동안 미룬 찬불가 신곡을 처음 대중에게 선보이고자 한다”며 “이번 찬불가 신곡발표회는 지난 10월29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 및 가족을 위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신곡발표회에 선보일 작품은 17곡으로 모두 함현 스님이 작사했다. 이 자리는 도솔선원 사부대중과 김미경 은평구청장을 비롯해 불자와 시민 등이 참석할 예정으로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에 이은 함현 스님의 인사, 김미경 은평구청장 축사 등 개회식과 신곡발표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곡발표회는 ‘발원’ ‘무디따’ ‘생명의 불 생명의 꽃 이마타’ ‘가세 가세 가서 나리 극락 정토에’ ‘동지불공’ 무디따합창단의 1부 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소프라노 김채령·유현주·이빛나·박소림, 테너 김주완, 바리톤 김재일, 소리꾼 이이화 그리고 봉은사 유마힐 남성합창단의 2부 펼쳐진다.

2부에서는 ‘그윽한 님’ ‘머물다 사라지듯’ ‘백중날 그리는 님’ ‘우담바라 꽃송이 활짝 피었네’ ‘새 아침 분향하옵고’ ‘풍광이 주는 가르침’ ‘그대 온다는 소식에’ ‘명사여운’ 등 총 여덟 곡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우담바라 꽃송이 활짝 피었네’는 지난 6월 입적한 봉암사 동암 수좌 연관 스님과의 옛 추억을 떠올리며 추모의 마음을 담아 작사한 곡이다.

3부는 전체 출연진이 함께 만드는 연합무대다. 무디따합창단, 솔리스트, 봉은사 유마힐 남성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함현자계’ ‘부처님오셨네’ ‘회향’ 세 곡을 노래한다.

함현 스님은 “이태원 참사, 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 등 국내외적으로 큰 재난과 감염병으로 고통받는 많은 이들이 너무 많아 마음이 아프다”며 “2600여년 전 중생의 고통을 해소시켜 주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부처님의 가르침이 더욱 소중하게 다가오는 지금, 찬불가 발표회를 통해 조금이나마 치유와 위안을 주고 싶다”고 이번 발표회의 취지를 밝혔다.

스님은 또 “이번에 발표되는 찬불가가 불자뿐 아니라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전달되길 바란다”며 “내년에는 코로나19로 중단된 도솔불교합창대회를 재개해 더 많은 이들과 법음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현 스님은 속리산 법주사에서 이두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해인사, 송광사, 백양사, 봉암사 등 제방선원에서 정진했다. 조계종립선원 봉암사, 청주 관음사, 제천 고산사, 지리산 선화사 주지를 역임하고 현재 서울 도솔선원에서 정진 중이다. ‘숨길 수 없는 말’ ‘명사여운’ ‘머리 한 번 만져 보게나’ 등을 펴냈으며 ‘천년의 향기’(2015) ‘무디따’(2020) 등 찬불가 앨범집을 발표하기도 했다. 2016·2018년 전국 사찰합창단이 참여하는 도솔불교합창대회를 개최하는 등 음악을 통한 포교에 앞장서 왔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57호 / 2022년 11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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