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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무다, 개원 9주년·신축개관1주년 기념법회 봉행

  • 교계
  • 입력 2022.12.12 16:29
  • 수정 2022.12.13 16:38
  • 호수 1662
  • 댓글 0

12월9일, 부산 송정 쿠무다 콘서트홀
새해 계획 발표…우수사원 표창 등
12월26일, 명경문화재단 설립 기념
조윤성 재즈피아니스트 명상음반 제작발표회도

“현대인들을 위한 ‘문화’를 키워드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수행자 또 불교가 어떤 사회적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며 다 같이 공유하는 문화, 누구나 접할 수 있는 공연 예술로 그 혜택이 사회 곳곳을 밝히도록 정진하겠습니다.”

문화예술사단법인 쿠무다가 개원 9주년과 명상문화센터 신축개관 1주년 그리고 명경문화재단 설립 원년을 맞아 문화포교의 폭을 더욱 넓히기 위한 발원의 법석을 마련했다.

사단법인 쿠무다(이사장 주석 스님)는 12월9일 부산 송정동 쿠무다 지하1층 콘서트홀에서 ‘쿠무다 개원 9주년 및 명상문화센터 신축개관 1주년 기념 법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쿠무다 이사장 주석 스님을 비롯해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장 심산, 부산 마하사 주지 정산, 대광명사 주지 목종, 전법도량 의장 만초, 원오사 주지 정관, 법계사 주지 묘련, 조계종부산연합회 사무총장 석산 스님을 비롯한 스님들과 최원신 원불교 교무, 신명환 대운사 신도회장, 배순철 대동대 총장, 최대경 전 부산공무원불자회장, 장유정 미소원 이사장 등 재가 재빈 등이 참석했다. 법회는 식전 공연, 부처님 봉안, 삼귀의, 반야심경, 환영사, 기념사, 축사, 경과보고 및 비전 발표, 우수 사원 표창, 케이크 커팅, 축하 공연 등으로 전개됐다.

이날 쿠무다 이사장 주석 스님은 “원효 대사의 ‘난행능행 존중여불(難行能行 尊重如佛)’이라는 ‘발심수행장’의 가르침처럼 쿠무다가 펼치는 문화 전법이 부처님 8만4천 법문의 한 자락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대운사와 사단법인 쿠무다 그리고 재단법인 명경문화재단은 부처님의 정법에 어긋남 없이 현대인들이 필요로 하는 문화 전법으로 한 발 한 발 더욱더 정진해서 1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또다시 우리 불교가 자랑할 일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장 심산 스님은 축사에서 “축하를 하러 와서 위로를 받고 가는 기분”이라며 “문화포교라는 어려운 도전을 앞장서서 이끌어주시는 이사장 스님과 쿠무다의 활약이 한국불교의 희망적인 미래로 앞으로 더욱 발전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배순철 대동대 총장은 “쿠무다에서 대동대 재학생들의 학업적 성장을 지원해주신 계기로 쿠무다를 알게 되었고 인연을 이어오면서 어느새 불교의 정신와 가치에 눈을 뜨게 되었다”며 “더 향기롭고 아름다운 사회를 가꾸어 우리 학생들이 마음껏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활동에 쿠무다와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수사원 표창 순서에서 장기근속 사원 표창은 강승용 경영기획실 대리, 정명준 경영기획실 대리가 장기근속 사원 표창, 문성훈 관리팀장, 김대은 랩24바이쿠무다 쉐프가 우수사원 표창을 받았다. 이어 고건욱 쿠무다 경영기획실장과 에드워드권 랩24바이쿠무다 총괄쉐프가 공로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 자리에서는 쿠무다의 새해 계획과 비전을 발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차재돈 쿠무다 사무국장은 “연주자들에게는 공연의 기회를, 일반인들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해 온 수요음악회 ‘이-음 콘서트’를 심장병 어린이 후원 프로젝트 수요음악회로 새롭게 개편해 선한 영향력을 나누고자 한다”며 “다 같이 공유하는 문화, 누구나 접할 수 있는 공연 예술로 그 혜택이 사회 곳곳을 밝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새해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의 식전행사는 쿠무다 수요 이-음 콘서트 출연팀인 트리오 리우가 삼중주의 공연을 펼쳤다. 또 법회 후 축하 공연에서는 국악가수 권미희 씨가 무대에 올라 흥겨운 음악의 한마당을 전개하며 마무리됐다.

쿠무다는 경남 함양 지리산 자락에서 시작해 부산 달맞이 언덕을 거쳐 송정으로 전법의 여정을 이어 온 대한불교조계종 대운사를 뿌리로 둔 문화예술사단법인이다. 대운사가 법회와 기도 등 신행 생활을 오롯하게 체험할 수 있는 법향(法香) 가득한 종교적인 공간이라면, 2013년 부산 송정 해수욕장 뒤 아담한 베이커리 북카페로 시작한 문화예술사단법인 쿠무다는 현대인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 ‘문화예술’을 키워드로 불교와 현대사회의 새로운 소통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산스크리트어로 ‘연꽃’을 뜻하는 ‘쿠무다’는 북카페 쿠무다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하며 꾸준히 문화포교 노하우를 쌓았다. 북콘서트, 전시회, 토크콘서트, 찾아가는 음악회, 이웃을 위한 자비나눔, 문화예술 분야 인재양성 후원사업 등을 펼쳤으며 3년 가까운 공사 기간을 거쳐 비로소 지난해 12월 9일 명상문화센터를 세상에 드러냈다. 

동해와 남해를 바라다보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지하 2층, 지상 8층, 연면적 2,970㎡(898.4평) 규모의 쿠무다 명상문화센터에는 지하1층 쿠무다 콘서트홀을 비롯해 하늘법당, 쿠무다 디저트 카페(2F), 퓨전아시안레스토랑 ‘잇:다’(3F), 스타쉐프 에드워드 권과 함께하는 다이닝 레스토랑 ‘랩24 by KUmuda’(4F), 인터넷 방송 스튜디오(5F), 최고급 숙박시설 힐링 빌리지 ‘레스메종’(6F~8F)이 자리한다. 

무엇보다 문화예술사단법인 쿠무다는 명상문화센터 개관 기념 음악회를 시작으로 소장 작품전 ‘인연’ 서울·부산 전시회, 신년음악회, 봉축음악회, 명상 걷기 등을 개최하며 자체 기획 공연과 문화행사를 새롭게 펼치고 있다. 또 지난 4월13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부산클래식발전협의회와 협력해 문화 프로젝트 ‘이-음 콘서트’도 진행 중이다. 부산문화재단과의 업무협약식을 통해 부산의 문화공연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재단법인 명경문화재단은 문화예술사단법인 쿠무다가 문화예술 인재양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22년 6월 설립한 문화재단이다. 예술인들에게는 문화예술 활동의 기회를, 일반인들에게는 문화예술을 통해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브릿지 역할을 발원하고 있다. 그 시작으로 지난 7월7일 동국대학교에 문화예술 인재양성 지원금 3억 원을 향후 10년간 매년 3000만 원씩 후원하기로 약속하며 첫 기부를 실천했다.

이날 법회에 이어 12월26일(월) 오후7시 서울 종로 JCC 아트센터에서 ‘재단법인 명경문화재단 설립 기념 조윤성 재즈피아니스트 명상음반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소리 - 노르딕 챈트(NORDIC CHANT)’ 제작 발표회’를 진행한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62호 / 2022년 12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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