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자비명상이 겨울을 맞아 자비나눔 실천에 나섰다. 2010년 서울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첫 자비방생을 시작한 이후 올해로 10회째다.
자비명상(이사장 마가 스님)은 12월13일 오후 2시 영등포 쪽방촌에 연탄 3000장, 라면 300박스 등을 전달했다. 자비명상 이사장 마가 스님을 비롯해 지난 10월 상구보리 하화중생을 기치로 출범한 ‘3년 수행결사’ 입승 선해 스님, 부천 길상사 혜진 스님 등 자비명상 총동문회(회장 관우 스님)와 장정화 대한불교청년회장, 옥천사 신도회 등 봉사자 50여명이 모여 자비나눔을 실천했다.
마가 스님은 "살아있기에 뭔가를 할 수 있다"며 "지금 이 순간 무슨 행동을 하고 무슨 말을 하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에 따라 나의 미래가 바뀐다"고 보살행을 펼쳐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 "후원금을보내주신 분들과 자원봉사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모두 값진 인생을 살아가자"고 말했다.
자비명상은 이후 천안 마에트리 무료급식소(혜정 스님), 인천 무료급식소(현빈 스님), 광주 대해복지관(무진 스님), 진주 불교회관 등에 연탄·컵라면·쌀·부식 후원 및 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