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2기 고시위원장에 수진 스님이 재선출됐다. 이와 함께 내년도 각급 승가고시 일정이 확정됐다.

조계종 고시위원회는 12월1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분과회의실에서 ‘제12기 고시위원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수진, 대전, 금강, 무애, 효명, 도암, 진상, 철우, 운산 스님이 제12기 고시위원에 위촉돼 위촉장을 수여 받았으며 수진 스님은 고시위원 전원의 동의로 위원장에 재선출됐다. 앞서 중앙종회는 올해 11월10일 226회 정기회에서 교육원장이 제출한 제12기 고시위원회 위원 위촉 동의의 건을 상정하고 가결한 바 있다.

고시위원회는 이날 불기 2567년도 각급 승가고시 일정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5급 상반기 승가고시는 2월17일, 4급 승가고시는 3월9일, 1급 승가고시는 4월6일, 3급 승가고시는 4월21일, 2급 승가고시는 10월12일 진행된다. 5급 하반기 승가고시는 미정이다. 단 5급 상반기 고시일정은 제64기 수계교육 일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이후 고시위원회는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지금처럼 급변하는 시대일수록 현대인들, 특히 젊은 사람들과 공감하고 불교를 쉽게 전파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스님들이 배출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이해하기 쉬운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원과 합심해 고시위원으로서, 선배로서 뛰어난 스님들을 배출하기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시위원장 수진 스님을 비롯해 위촉된 고시위원 스님들은 진우 스님의 의견에 동의하며 “불교와 종단발전에 이바지하는 출가자의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662호 / 2022년 12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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