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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수교 50주년, 상월결사 인도순례] “발로 걷고 귀로 들으며 마음으로 배우겠습니다”

김형규 법보신문 대표

김형규 대표
김형규 대표

상월결사 인도순례에 법보신문을 대표해 김형규 대표가 동행한다. 2020년 불교중흥·국난극복 자비순례, 2021년 삼보사찰 천리순례에 이어 이번에도 전체 일정을 걸으며 함께한다. 법보신문 경영과 공익법인 일일시호일 사업 전반을 살피는 소임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두 달여 간 자리를 비운다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법보신문·일일시호일 구성원 모두 이번 인도순례의 취지에 공감하고 지지해주었기에 마음을 굳힐 수 있었다. 시간이 다가올수록 구성원들에 대한 감사함에 앞서 미안함이 커지는 이유다.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법보신문사에서 25년을 근무했습니다. 부처님의 성지를 직접 걸어서 참배할 유일한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부처님께서 태어나 자라고 수행해 깨달아 전법했던 그 길을 따라 걷는다는 것은 환희심 넘치는 일이기에 누구나 동참하고 싶을 것입니다. 이번 인도순례는 모든 구성원의 바람을 대신해 대표로 걷는다는 마음으로 동참을 신청했습니다. 구성원들 또한 순례기간 내내 부처님의 성지를 걷는다는 마음으로 함께하리라 확신합니다.”

사실 김 대표에게 걷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지난해 여러 문제들이 육신을 찾아왔다. 차근차근 치료하며 문제들을 해결하려했지만 통증만은 쉬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매일 빼놓지 않고 걸으며 인도순례의 원력을 굳건히 다지고 있다. 더불어 인도에 대한 책과 부처님 성지에 대한 책들도 탐독 중이다. 발로 걷고 귀로 들으며 마음으로 배울 생각이다. 

김 대표는 한국불교가 시대변화에 발맞춰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차례 상월결사 만행에 동참하며 불교가 어떻게 세상 속으로 걸어 들어가야 하는지를 확인했다. 그 흐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발원했고, 조금 더 부처님 삶과 닮아가기를 서원했다.

“무사히 회향한다면 개인적으로 불자로서 더욱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자 부처님의 가피가 주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길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새롭게 배우고 부처님의 숨결을 호흡하며, 참된 불자로서 거듭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을 비롯해 함께 순례하는 사부대중의 원력으로 한국불교가 중흥하기를 발원합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63호 / 2023년 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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