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다 이스마일로바 주한 키르기스공화국 대사가 신년을 맞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양국 우호와 불교발전을 기원했다.
아이다 대사는 1월1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진우 스님을 만나 “올해는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문화와 경제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양국의 우호가 증진될 수 있도록 (조계종에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이다 대사는 비슈케크 인문대학에서 동양 및 한국경제학을 전공했으며 키르기스공화국 국회의원, 부총리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주한 키르기스공화국 대사로 부임했다. 능숙한 한국어를 선보이며 한국과의 친밀감을 드러낸 아이다 대사는 “키르기스스탄에서는 한국어와 어순이 매우 유사한 언어를 사용하며, 고려인 1만8000명도 거주하고 있다”며 “중앙아시아 중 가장 아름다운 나라인 이 곳은 이슬람과 더불어 불교, 가톨릭 등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진우 스님은 “고려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잘 살펴 달라”고 당부한 뒤 “키르기스공화국에도 불교문화유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 인근 지역까지 불교유적지들을 조사해서 확인되면 방문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총무원 사회부장 범종, 호법부장 현민 스님과 최기찬·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최상원 직할교구신도회장 등이 배석했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665호 / 2023년 1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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