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산원정대가 4기 졸업생 74명을 배출했다. 졸업식은 2월4일 서울 봉은사 법왕루에서 열렸다. 

4기 졸업생들은 계를 받으며 “진정한 불제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은 “수계 공덕으로 모든 중생이 함께 부처님의 가피를 입었다. 온 세상이 평화롭고 부처님 가르침이 온 누리에 가득해 모든 중생이 함께 이익을 얻고 불도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자승 스님은 4기 대표인 최진식·백은경 불자에게 졸업증을 수여했다. 구본철·김정은 불자 등 11명은 특별상을, 이계문 불자 등 4명은 공로상을, 김병구·홍은석 등 27명은 원력상을 받았다.

수미산원정대 단장 원명 스님(봉은사 주지)은 “불교는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면서 “실천해야 불교를 제대로 알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수미산원정대가 부처님을 배우는 가장 큰 목적”이라고 전했다.

5기 입학식도 진행됐다. 주진우 전 시사IN 기자, 양이원영·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132명이 입학했다. 상월결사 총도감 호산 스님(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은 “첫 마음을 새겨 5기가 108기, 1080기 불연으로 이어지도록 정진하자”라고 밝혔다.

5기로 입학한 교육생들은 10주간 교리 수업을 듣는다. 강의는 2월9일부터 5월4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20분 봉은사 보우당에서 진행된다. 첫 강사로는 최병헌 서울대 명예교수가 나선다. 이어 △부처님의 이해(보광 스님/ 조계종 호계원장) △불교의 주요교리(일초 스님/ 동학사 승가대학원장) △사찰의 구조와 문화(황순일/ 동국대 불교대학장) △불교의 핵심사상(정목 스님/ 정각사 주지) △불교의 계율과 삶(적연 스님/ 봉녕사 승가대학원장) △불교 수행의 종류와 방법(종호 스님/ 동국대 기획부총장) △불교 의례와 문화(원명 스님/ 봉은사 주지) △불교와 현대과학(보일 스님/ 해인사 승가대학장) △결사와 실천(법산 스님/ 전 동국대 이사장)이 진행된다. 교육생들은 봉은사에서 2박3일 간 진행될 상월선원 템플스테이도 참여할 예정이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668호 / 2023년 2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