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미륵암(주지 일공 스님)이 동국대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위원장 돈관 스님)는 2월8일 오후 2시 동국대 본관 5층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미륵암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수여식에는 건학위원장 돈관 스님과 정각원장 진명 스님을 비롯해 윤성이 총장, 박기련 사무총장, 지정학 법인사무처장, 미륵암 장학생들이 함께 했다.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은 건학위원회가 지역사찰과 동국대에 재학 중인 해당지역 학생들을 연결해 수여하는 장학금이다. 지역사회 공헌과 미래불자 육성 등 인재불사를 목표로 매달 동국대 재학생 10명을 선정해 장학금을 수여해 왔다. 2021년 11월 포항 원법사를 시작으로 이달까지 32회째이며 누적 장학금 수혜인원 500명을 돌파했다.
건학위원장 돈관 스님은 “지역사찰과 해당지역 학생의 인연을 맺어주는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제도는 동국대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장학제도”라며 “오늘 장학금을 수여받는 학생들은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수학해 졸업 후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국대 윤성이 총장은 “최근 동국대가 각종 대외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성장하고 있다”며 “여러분들도 오늘 장학금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학업에 정진하여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륵암 주지 일공 스님을 대신해 참석한 진명 스님은 “지역 학생들을 후원해주시는 일공 스님께 감사드린다”며 “학생들도 일공 스님이 주신 소중한 장학금으로 훌륭한 인재가 되길 바라며, 미륵암에도 자주 찾아 주지스님과 인연이 더욱 깊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신혜민(일반대학원 경찰행정학과) 학생은 장학생을 대표해 미륵암과 일공스님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신혜민 학생은 “어려운 생활 와중 받은 장학금을 받았다”며 “행복을 나누고 자비를 베푸는 삶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달식에선 한국과 인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43일 간 1167km, 불교 8대 성지를 순례하는 ‘상월결사 인도순례’ 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순례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다.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668호 / 2023년 2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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