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 스님)가 부산시의 난개발에 대한 성명서를 내고 “부산시는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과 생태계 보존을 위해 난개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낙동강 하구는 보존해야될 가치가 높다고 인정돼 1960년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철새도래지이자 세계적인 습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부산시가 문화재보호구역 해제를 시도하며 그 자리에 가덕도신공항·대저대교·엄궁대교·장낙대교3제2 에코델타시티 등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불교환경연대는 “세계적 자연유산인 낙동강하구 문화재 보호구역이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기후위기로 생명의 그물이 급속히 파괴되고 있어 자연보호는 우리 자신과 미래세대, 지구생태계를 보존하는데 있어 필수적이고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건설사업은 중단되어야 한다. 이는 부산시가 강조하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항해’와 ‘자연과 지속가능한 삶’과 모순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모든 존재는 서로 연결돼 있으며 상호의존하고 있다는 것이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생명의 실상이다. 따라서 모든 존재는 크던 작던 눈에 보이던 보이지 않던 모두 존귀하다”며 “당장 문화재보호구역 해제시도를 중단하고 건설계획을 철회하라”고 호소했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669호 / 2023년 2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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