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라미스(이사장 법보 스님)이 2월9일 용산교육복지센터에서 구로·도봉·성동·용산 교육복지센터와 갈월종합사회복지관 실무자를 대상으로 통합적 재난대응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EA Games’ 미국 본사 지원으로 이주민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지역사회의 재난대응 역량강화를 목표로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실무자와 통역인을 위한 사전 교육, 가족 단위의 본 교육으로 구성됐으며, 이를 위해 더프라미스 국제재단심리지원단 이지스, 한국아웃도어안전연구소, 호모인테르에서 개발한 공동키트를 활용해 이뤄졌다.

재난안전파트 생존배낭키트 교육을 담당한 조상일 한국아웃도어안전연구소 전문위원은 “흔히 안전교육이라고 하면 형식적이고 무거운 것으로 생각하는데, 교육은 재밌고 즐거워야 한다”며 “이번 통합 교육처럼 몸과 마음의 안전을 함께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재난심리키트 ‘내 마음의 구급상자’의 기획 및 개발자인 박재윤 호모인테르 대표는 “이주민에게 이주민 지원단체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렇기에 단체 실무자와 통역인은 사전 교육을 통해 내용을 인지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번 가족 교육 때 재난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가끔 슬프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다는 한 참여자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외국인 주민 역시 예외가 아니듯 심리정서상태를 포함애 자신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에 참가한 박수민 용산교육복지센터장은 “이론적 교육이 아닌 참여형 교육이라 재난이 일어나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주배경주민 이외에도 어르신, 아동 등 다양한 취약계층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주배경가정을 위한 통합적 재난대응 프로그램’은 서울 외에도 경기, 인천, 충남, 제주 등지에서 3월까지 진행된다.

프로그램 관련 및 신청 문의 더프라미스 국제재단심리지원단 이지스 오유현 070-8883-810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669호 / 2023년 2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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