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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스님 전문 ‘아미타 요양병원’ 5월3일 개원

  • 교계
  • 입력 2023.03.07 20:59
  • 수정 2023.03.10 20:29
  • 호수 1672
  • 댓글 0

총무원장 진우 스님, 3월7일 현장 점검
노후시설 개보수 등 리모델링 거쳐 개원
스님 요양병원 건립은 종단의 숙원과제
인덕원, 파라밀병원 종단 기증으로 결실

조계종이 직접 운영하는 스님 전문요양병원인 ‘아미타 불교요양병원’이 오는 5월3일 문을 연다. 스님 전문요양병원 개원은 37대 총무원 집행부가 제시한 핵심공약 가운데 하나로 아미타 불교요양병원 개원으로 종단의 숙원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3월7일 기획실장 성화, 미래본부 사무총장 성원, 승려복지회 사무국장 무일, 안성 칠장사 주지 지강, 석남사 주지 덕운 스님 등과 함께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안성 아미타 불교요양병원을 찾아 개원준비 현황을 보고 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진우 스님은 “승려복지의 숙원과제였던 스님 전문 요양병원을 종단이 처음으로 운영하게 된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종도들의 관심이 크다”며 “평생 수행과 포교에 전념했던 스님들이 요양병원에서 여법하게 여생을 보내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스님 전문 요양병원 건립은 초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승려복지제도로, 조계종 역대 집행부도 큰 관심을 갖고 추진해왔던 숙원과제였다. 평생 수행과 포교에 전념해 왔던 스님들이 출가수행자로서의 위의를 지키면서 안정적으로 여생을 보내기 위해서는 스님 전문요양병원 건립이 꼭 필요하다는 취지였다. 이 때문에 지난해 9월 출범한 37대 총무원 집행부도 스님 전문요양병원 건립을 핵심종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그러나 스님 전문요양병원 건립은 막대한 재원뿐 아니라 병원 운영을 위해서는 신규설립이 까다로운 의료법인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쉽게 진척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1월30일 37대 총무원 집행부의 승려복지 원력에 공감한 의료법인 인덕원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안성 ‘파라밀 요양병원’을 종단에 희사하면서 종단 직영 스님 전문요양병원 설립이 가시화됐다. 조계종과 의료법인 인덕원의 협약에 따라 의료법인의 명칭이 ‘인덕원’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승려복지’로 전환됐으며, 병원의 이름도 ‘파라밀 요양병원’에서 ‘아미타 불교요양병원’으로 변경됐다. 정관변경을 통해 종단 직영 운영을 위한 토대도 마련했다.

대지 2만5525㎡(7721평)에 건물면적 8492㎡(2568평)의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인 아미타 불교요양병원은 현재 스님 전문 요양병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대대적인 리모델링이 진행 중이다. 개원한 지 15년이 넘어 일부 시설이 노후화됨에 따라 설비시설을 대폭 교체하고, 내부 인테리어도 현대적 감각에 맞게 변화를 주고 있다. 특히 지상 4층 옥외공간을 하늘공원으로 조성해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인실 중심의 병실을 1인실 중심으로 개편한다.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되면 현재 145개 병상이 198개 병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 장례식장을 보수해 스님들이 여법하게 임종을 맞을 수 있도록 하고, 다비장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조계종은 또 기존시설 이외에 장기적으로 요양병원을 증축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기획실장 성화 스님은 “현재 종단 스님들의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아미타 불교요양병원 공간에 추가 시설을 건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계종은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되는대로 최종 시설점검을 거쳐 5월3일 오후 2시 종단 주요스님과 정관계 인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원식을 열기로 이날 확정했다.

한편 이날 아미타 불교요양병원 현장을 찾은 안성 칠장사 주지 지강 스님은 ‘요양병원 약정 후원금’ 4000만원과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세우기 불사금 1000만원을 총무원장 진우 스님에게 전달했다.

안성=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672호 / 2023년 3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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