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샤카디타 세계불교여성대회’ 개최를 앞둔 전국비구니회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구호와 열암곡 부처님 바로모시기 지원금 2000만원을 쾌척했다.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 스님)는 3월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진우·상임이사 일화 스님)에 성금을 기탁했다.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은 기금 전달과 함께 올해 6월23일 개막하는 ‘제18차 샤카디타 세계불교여성대회’ 초청장을 전했다. ‘붓다의 딸’이라는 의미를 가진 ‘샤카디타’ 세계불교여성대회는 전세계 비구니 스님을 비롯한 여성 불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논문 발표와 수행 경험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제18차 대회는 6월23~27일 나흘간 ‘위기의 세상 속에 깨어있기’를 주제로 서울 봉은사와 삼성 코엑스, 수성동 전국비구니회관 일원에서 열린다.
본각 스님은 이날 최근 백천문화재단과 함께 인도 분황사에 개원한 ‘붓다가야보건소’의 진척 상황을 보고하고, 종단 차원에서 선학원 소속 비구니사찰 보호를 요청하며 제도개선이 필요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진우 스님은 “샤카디타 세계불교여성대회는 전 세계 50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종단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기금 전달식에는 조계종 기획실장 성화·재무부장 우하 스님과 중앙종회의원 설해 스님, 전국비구니회 운영위원장 상덕·부회장 광용 스님이 배석했다.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672호 / 2023년 3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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