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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종찰 해인사 주지 혜일 스님 고불식

  • 교계
  • 입력 2023.03.27 17:04
  • 수정 2023.03.28 22:41
  • 호수 1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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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7일 경내 대적광전서 취임 법회 봉행
제29대 신임 주지로서 ‘화합과 원융’ 강조

혜일 스님이 법보종찰 가야산 해인사 제29대 주지로 취임했다.

해인사(주지 혜일 스님)는 3월27일 경내 대적광전에서 주지 고불식을 봉행했다. 해인사 주지 혜일스님은 고불식에서 부처님 전에 향과 꽃과 차를 올리며 신임 주지로서  취임을 고했다.

이날 혜일 스님은 고불문을 낭독하며 주지로서 포부를 전했다. 스님은 “지혜와 자비의 광명으로 온 누리에 두루하신 부처님께 귀의 하오며 시방삼세 제불보살님과 역대 조사님께 청정한 마음으로 고합니다. 법보종찰 해인사는 팔만대장경을 봉안하고, 개산조 순응, 이정 조사 이래로 호국의 염원이 천년을 이어왔으며, 선대의 가르침은 시대마다 수승한 가르침을 내려주고 있으니 후학이 부처님께 고하여 올리는 마음 더 없이 굳고 단단합니다. 조사의 수행력이 여전히 생생하게 울리는 대적광전에서 해인총림 방장 벽산 원각 대종사와 대덕 스님들을 모시고 제29대 주지 비구 혜일은 조사님들의 혜명을 받들어 천년 도량 해인사가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기 위해 수행, 교육, 화합, 포교와 정법의 도량으로 넓은 바다 위를 흔들림 없이 나아가도록 정진하겠나이다”라고 다짐했다.

해인총림 방장 원각 대종사는 치사에서 ”혜일 스님은 중앙종회 의원과 종회 사무처장, 총무원 기획실장, 조계종 교육원장 등 주요소임을 두루 역임한 종단 행정에 탁월한 능력을 갖춘 스님“이라며 작금의 해인사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마주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들을 원만히 극복해, 해결하고 총림을 잘 발전시키리라 믿는다“면서 “혜일 스님을 중심으로 사부대중들이 화합해서 산중이 안정되고 총림이 발전될 수 있도록 잘 정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혜일 스님은  취임사에서 “해인사를 ‘원융(圓融)’ 산림의 명성에 걸맞은 도량으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방장스님을 모시고 해인사를 안정되게 이끌면서 화합도량으로 이끌고 싶다. 각 개인의 성품을 인정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화합을 이뤄내고 싶다”고 말했다.

세계 불교 최고 중심 사찰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혜일 스님은 “해인사 역사 1500년 동안 이런 적이 있었나 할 만큼의 도량으로 만들어보자”며 “저도 오늘 대중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소임을 살겠노라고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또 사부대중에게 간곡한 도움을 요청했다. 스님은 “이 모든 일은 저 혼자 해낼 수 없다. 저와 함께 종무일을 볼 국장스님들부터 산 안에 계시는 율원·강원·선원·산내 암자의 스님들, 신도회장을 비롯한 불자님들 도움이 절실하다”며 “지금은 조금 힘들더라도 함께 방향을 맞춰 나아가자. 저도 주지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이창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선임행정관, 신도균 행정관을 통해 혜일 스님에게 취임 축하난을 전달했다. 이어 해인사 산내 비구암자 대표 길상암 감원스님과, 산내 비구니 암자 대표 금선암 감원스님, 해인총림 율학승가대학원장 스님, 승가대 학장스님, 율원 입승스님, 해인사 신도대표, 해인사 종무원 대표, 해인사 교역직을 대표해 총무국장 스님 등이 혜일 스님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전달하는 순서를 가졌다.

제29대 주지 혜일 스님과 함께할 집행부 소임자로는 총무국장에 학암 스님, 도감 향록 스님, 교무국장 진각 스님, 재무국장 홍원 스님, 사회국장 무진 스님, 호법국장 수미 스님, 홍보국장 진일 스님, 원주 종화 스님, 회계 보행 스님, 복지국장 석문 스님이 임명됐다.

한편 혜일 스님은 도견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6년 수계했다. 총무원 기획실장, 문화부장, 종책특보단장, 아름다운 동행 사무총장,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조계종 14·15·17대 중앙종회의원, 백련사·연화사 주지, 제9대 조계종 교육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성남 봉국사 주지도 맡아왔다.

합천=대구 지사장 윤지홍 fung1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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