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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신문 법보시, 부처님 법 전하는 첫걸음”

  • 법보시
  • 입력 2023.04.24 17:17
  • 호수 1678
  • 댓글 0

해남 대흥사 주지 법상 스님

상월결사 인도순례, 전법의지 
결집한 ‘신대승불교운동’
‘공정한 인사·승려복지 확대’ 
대흥사 교구 변화 이끌어 

대흥사 주지 법상 스님은 “부처님 가르침이 더 많은 곳에 전해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대흥사 주지 법상 스님은 “부처님 가르침이 더 많은 곳에 전해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인도순례를 이끈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은 ‘부처님이 우리에게 주신 제일 과제는 전법임에도 누구 하나 부처님 말씀을 믿으라고 전하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생은 우리 모두 전법을 위해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1700년 전통에 안주해 전법을 게을리한다면 인도불교가 그랬던 것처럼 한국불교도 그 명맥이 끊길 수밖에 없다는 냉철한 현실 직시에서 비롯된 말씀이었습니다. ‘이웃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자’는 법보신문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하는 것은 회주스님이 강조하신 ‘전법’을 실천하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흥사 주지 법상 스님이 최근 법보신문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하며 이같이 말했다. 스님은 “지난 3월23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상월결사 인도순례 회향법회에서 던진 자승 스님의 말씀은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며 “불자들이 줄어든다고 걱정하면서 과연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려고 노력했는지,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다가가려 노력했는지를 성찰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상월결사 인도순례는 한국불교의 중흥이 전법에서 비롯됨을 일깨웠다”며 “그런 점에서 상월결사 인도순례는 한국불교를 변화시키기 위한 ‘신대승불교운동’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2019년 대흥사 주지로 부임한 법상 스님은 교구본사 변화의 중심에 있다. 스님은 취임 초기부터 공정한 인사와 승려복지 확대를 주된 과제로 내세웠다. 복지와 공정한 인사가 담보되지 않으면 교구대중들의 참여와 관심이 떨어지고, 교구의 변화를 이끄는 동력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실제 스님이 주지로 취임할 당시 대흥사는 혼란기였다. 충분한 소통 없이 진행된 말사주지 인사로 혼란을 초래했고, 다른 교구본사에 비해 열악한 복지혜택은 스님들이 교구를 외면하는 원인이 됐다. 때문에 스님은 취임과 동시에 형평성에 맞는 공정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로 인해 그동안 빈번하게 발생하던 말사주지 인사로 인한 갈등은 크게 해소됐다. 교구 스님들이 안정적으로 수행과 포교에 전념할 수 있도록 승려복지제도도 확대했다. 

특히 스님은 교구종회를 통해 승려복지의 중요성을 역설했고, 말사주지스님들의 동참을 이끌어냈다. 그런가 하면 스님은 임진왜란 당시 승군을 이끌며 평양성 탈환 전투 등 최전방에서 활약한 승병장 서산대사의 호국사상을 선양하기 위한 ‘호국대성사 서산대제’를 매년 봉행하면서 호국불교 전통을 계승하기 위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4년 임기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임기에 도전하는 법상 스님은 해남 대흥사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는 불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임진왜란 당시 의승군을 이끌었던 서산대사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미래세대의 교육공간이 될 ‘호국대전’ 개관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호국대전 내부의 장엄 및 활용방안을 주제로 공청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스님은 또 다양한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대흥사가 지역의 역사문화 중심지로 발돋움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법상 스님은 “탈종교화와 불자 감소로 지역사찰은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의 전법 원력이 결집된다면 지금의 난관은 틀림없이 극복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법보신문도 부처님 가르침이 더 많은 곳에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678호 / 2023년 4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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