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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부터 50년의 길을 되짚다'…정읍룸비니불교학생회, 창립 기념법회

  • 교계
  • 입력 2023.05.01 16:17
  • 호수 1680
  • 댓글 0

4월22~23일, 지성회관·내장산 일대
지도법사 법천·행신 스님 부도 참배

정읍지역 고등학생들이 불법을 배우고 수호하기 위해 모였던 정읍룸비니불교학생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정읍룸비니불교학생회총동문회(회장 백낙종)는 4월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내장산 지성회관과 내장사 일대에서 정읍룸비니불교학생회(이하 학생회) ‘정읍룸비니불교학생회 창립50주년 기념법회(이하 기념법회)’와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4월22일이 지리산 지성회관에서 진행된 기념법회에는 정읍룸비니불교학생회 출신 장적 스님(5기)을 비롯해 정읍룸비니불교학생회총동문회 백낙종 회장, 송남섭 직전회장, 김창호 정읍룸비니초대회장, 성명기 2기 회장, 박진영 28기 동문까지 60여 명이 동참했다.

정읍룸비니불교학생회는 1972년 창립한 전주룸비니불교학생회에 이어 1973년 5월16일 창립해 전북룸비니불교연합회를 발족시켰다. 당시 전북룸비니불교학생회는 전주를 비롯해 정읍, 고창, 부안, 김제, 남원, 군산, 익산, 무주 등 전북 10여 개 지역 고교생들이 자체법회를 진행하고 연합해 친목과 우의를 다져왔다. 20여년간 정읍지역 청소년 불자들의 수행의 장이 되어오던 정읍룸비니불교학생회는 28기까지 명맥을 이어왔으나 1996년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가 창설되면서 전북지역 파라미타에 흡수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그럼에도 정읍룸비니불교학생회 출신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도 불교계를 비롯해 언론, 교육, 기업 등 각 계에서 불교와 인연을 맺어오며 자신의 자리에서 불법을 수호하고 수행하며 불법홍포에 앞장서 왔다. 또 정읍룸비니불교학생회동문회는 20여 년의 동안 매년 4월과 10월에 불국사, 통도사, 범어사, 적멸보궁, 낙산사, 백담사, 월정사, 석굴암, 제주 약선사, 보문사 등을 성지순례를 진행하며 동문 모임을 이어왔다.

정읍룸비니 5기 출신 장적 스님은 법문을 통해 “출가하고 나서 그간 동문 주례와 동문 자재 주례를 많이 섰는데 큰 보람을 느꼈다”고 회고하고 “50주년을 맞아 개인적인 이벤트로 재가자로서 깨달음을 성취했다고 알려진 부설 거사 가족들과 얽힌 사연 있는 부안 월명암 답사를 하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동문들도 내장사 일주문에 걸린 주련 문구인 ‘역천겁이불고 금만세이장금(歷千劫而不古 亘萬歲而長今)’이란 말처럼 지금부터 과거도 미래도 시작되는 만큼 항상 지금 열심히 부처님 말씀에 따라 감사하며 살 것”을 당부했다.

2기 성명기 회장은 “정읍룸비니불교학생회 창립 50주년이 뿌듯하고 감개무량하다”며 “룸비니학생회로 만나 이렇게 오래 인연을 이어온 것이 복이라 생각하여 더욱 소중하게 여기겠다”고 인연의 소중함을 말했다.

백낙종 동문회장도 “정읍룸비니 창립 50주년의 주인공인 여러분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10대의 그 시절에 룸비니에서 만나 부처님의 법 안에서 얘기하며 지내던 시간들이 이렇게 더 큰 인연을 맺게 되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다른 시간의 추억들을 기억하며 한자리에서 만나 이제는 같은 추억을 쌓아가는 룸비니 동문들이 있어 좋은 날들”이라며 “정읍룸비니 법우였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만나서 기쁘고, 기뻐서 행복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읍룸비니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감사패 전달식도 진행됐다. 정읍룸비니불교학생회의 첫 씨앗을 심은 김창호 초대 회장과 토대를 마련한 성명기 2기 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 정읍룸비니불교학생회 동문회를 위해 애쓴 송남섭 직전동문회장, 채경석 직전사무국장, 임미아 직전재무국장에게도 감사패를 수여했다.

4월23일에는 수십 년 전 고등학교 시절에 법회를 진행했던 내장사를 참배하며 기념행사를 마무리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내장사 부도전을 찾아 당시 정읍룸비니불교학생회를 지도한 법천 스님과 행신 스님의 부도를 참배해 그 의미를 더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680호 / 2023년 5월 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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