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가 아홉 명의 동자승을 배출했다. 조계사는 5월9일 동자승 삭발수계식을 시작으로 환계식이 열리는 5월29일까지 21일간 단기출가 과정인 ‘보리수 새싹학교’를 진행한다. 부처님오신날의 기쁨을 시민들에게 전하고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맡게 되는 ‘보리수 새싹학교’ 동자승은 6세~7세 어린이 9명으로 구성됐다.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동자스님들의 계사가 되어 ‘어린이 오계’를 설하며 “부처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잘 간직하고 모든 중생을 행복으로 이끄는 수행자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스님들과 생활지도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의젓한 모습으로 삭발수계하고 법명을 받은 동자스님들도 발원문을 통해 “건강하게 키워 부처님과 인연 맺게 해 주신 부모님에게 감사드린다”며 “스님들 말씀 잘 듣고 부처님 제자로 밝고 건강하게 생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단기출가한 동자스님들은 21일간 조계사에서 출가생활한다. 이 기간 동안 동자스님들은 조계사와 동국대 불교아동연구소가 협력해 개발한 ‘불교 교리 바탕 아동교육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상호 존중과 상생의 가르침 중심의 교육과정을 이수한다.
특히 조계사는 아동식습관 전문가인 박성희 사찰음식전문가와 신세계 푸드가 협력해 매주 목요일 전문 셰프들이 직접 조리하는 특별식 등을 준비하는 등 동자스님의 건강한 식습관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박건태 인턴기자 pureway@beopbo.com
[1681호 / 2023년 5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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