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불자회, 강용창 신임회장 취임

5월9일, 부산경찰청 봉축법회
“불자 경찰관 명상모임 활발히 전개”

“명상 등 법회와 모임을 더욱 활성화해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심을 근무 현장에서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산경찰청불자회(이하 부산 경불회) 신임회장에 목우 강용창 부산 사상경찰서 경리계장이 취임했다.

부산경찰청 경승실(경승실장 보운 스님)은 5월9일 경찰청 1층 대강당에서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를 봉행했다. 이 법석에서 부산 경불회 신임회장으로 임명장을 받은 강용창 회장은 “전임 회장님께서 오랜 기간 덕과 불심으로 경불회를 이끌어주셨고 퇴임과 함께 회향하심에 따라 이 소임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며 “항상 하심하는 마음으로 회원분들을 위해 활동하고 무엇보다 그동안 코로나 시기에도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꾸준하게 이어온 명상모임과 정기법회를 지속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이 더 많은 경찰동료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진력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이어 강 회장은 “사찰로 향하는 마음은 어떤 조건이나 이해관계를 따지지 않고 자연스러운 마음과 신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다”며 “부처님과 거래하고 얻으려는 생각, 부처님 덕을 보려는 욕심을 내려놓고 오히려 부처님께서 나의 덕을 보실 수 있도록 하겠다는 원력으로 정진하며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는 모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용창 회장은 30년 동안 경찰로 근무했다. 2005년 2월 부산경찰청 본청에 근무할 당시 총무 소임을 시작해 최근까지 부회장을 지냈다. 범어사를 재적사찰로 신행 활동을 이어왔으며 조계종 포교사로도 활동 중이다. 현재 부산 사상경찰서 경리계장으로 재직 중이다. 부산 경불회는 200여 명이 회원으로 소속돼 있으며 매월 둘째 수요일마다 정기법회, 매주 수요일 낮12시30분부터 1시까지 수요명상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이날 부산경찰청 봉축 점등식에서는 부산불교연합회장 보운 스님이 신임 경승실장, 진각종 부산교구청장 현강 정사와 연합회 사무총장 범수 스님이 신임 경승으로 위촉됐다. 법회는 개회, 삼귀의례, 반야심경, 보현행원, 위촉장 수여, 우철문 부산경찰청장 환영사, 부산 경불회 김성한 전임회장 공로패 및 강용창 신임회장 임명장 수여, 보운 스님 봉축 법어, 천태종 부산 삼광사 주지 영제 스님 발원문, 관불의식,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 음성공양 등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