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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불교종단연, 태화강서 불기2567년 봉축의 빛 전하다

  • 교계
  • 입력 2023.05.14 16:40
  • 수정 2023.05.15 00:11
  • 호수 1682
  • 댓글 0

5월12~14일, 울산 태화강 둔치
제등행렬·땅설법·게송대회 등
13일 봉축 법요식…울산시민 행복 기원

울산 태화강에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의 연등을 환하게 밝히고 울산시민의 행복을 기원하는 법석이 열렸다.

사단법인 울산광역시불교종단연합회(회장 산옹 스님)는 5월2~14일 울산 태화강 둔치 일원에서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2023 태화강 연등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울산광역시불교종단연합회가 주최하고 태화강연등축제봉행위원회와 사단법인 울산광역시불교신도회가 주관했으며 울산시, 영축총림 통도사, 조계종울산사암연합회, 태고종 울산교구, 천태종 정광사, 원효종 울산교구, 진각종 등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첫날인 12일 문화공연과 제등행렬, 불꽃놀이에 이어 둘째날인 13일에는 부처님 이운행렬을 시작으로 문화재청 미래 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삼척 안정사 땅설법’이 4시간에 걸쳐 봉행돼 장엄함을 전했다. 이어 울산 사부대중과 기관장 등이 동참하는 가운데 봉축 법요식이 봉행됐다.

법요식에는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현덕, 울산광역시불교종단연합회장 산옹(태화강연등축제 봉축위원장, 백양사 주지), 태화강연등축제 봉행위원장 혜진(원효종 울산교구 종무원장), 부위원장 화산(천태종 정광사 주지) 스님을 비롯한 울산 지역 주요 사찰 스님들이 두루 동참했다. 또 이영수 울산광역시불교신도회장,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천창수 울산광역시 교육감 등 기관장과 사찰 신도회 및 울산지역 신행단체 대표단과 울산시민, 불자들이 참석해 봉축의 기쁨을 함께했다. 울산 신흥사 주지 인경 스님의 사회와 락서암 감원 진원 스님의 집전으로 진행된 법회는 개회, 삼귀의례, 반야심경, 관불의식, 내빈소개, 공로패 수여, 발원문, 봉행사, 봉축사, 격려사, 축사, 법어, 봉축가 등으로 순서로 이어졌다.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현덕 스님은 봉축 법어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태화강을 빛으로 수놓은 연등을 마주하며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우리 마음에 깊이 새기고 스스로 깨달음을 성취해서 모든 부처님이 함께 이 빛을 나누길 바란다”며 “울산의 삶의 질이 더욱 높아지고 경제적이나 여러 가지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오늘의 연등축제가 우주와 세상을 밝히는 큰 빛이 되기를 발원한다”고 전했다.

울산광역시불교종단연합회장 산옹 스님도 봉축사에서 “공업도시 울산이 대한민국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등불을 밝히는 도시, 젊음의 꿈이 살아있는 도시로 발전하려면 무엇보다 공존과 배려의 가르침이 담긴 부처님의 법이 융성해져야 한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우리가 서로 나누고 인내하고 노력하고 평화롭고 지혜롭고 살기좋은 울산, 따뜻함과 큰 화합이라는 의미가 담긴 태화의 도시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이영수 울산불교신도회장은 격려사에서 “울산의 축제를 뛰어넘어 전국의 축제로 자리매김한 태화강 연등축제를 통해 울산시민들이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각자의 마음속에 평화의 씨앗이 움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 역시 축사에서 “시민의 화합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시민축제의 태화강 연등축제를 위해 노력해 주신 스님과 불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연등축제가 우리 사회의 화합과 결속을 통해 이 땅에 어둠과 고통을 걷어내고 지혜와 자비가 충만한 세상을 기원하는 문화축제로 새로 만드는 위대한 꿈의 도시 울산의 실현을 앞당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법석에서는 그동안 울산 불교의 발전에 힘쓴 공로로 이병호 울산불교신도회 직전회장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법요식 후에는 강진, 조은새 씨 등 지역 가수와 예술인들이 펼치는 축가 공연으로 울산시민들을 위한 축제의 장이 이어졌다. 행사 마지막 날인 5월13일에는 울산 석남사 대중 스님들이 이끄는 발우공양을 시작으로 울산 불교계의 전법 원력으로 기획된 제1회 부처님 찬탄 게송대회가 열렸으며 오후5시 축하공연, 오후8시 회향식으로 3일간의 일정이 마무리된다. 

축제 기간 중 태화강 둔치에는 울산 각 사찰에서 참여한 장엄등이 전시됐으며 강변과 도로를 따라 연등도 설치돼 빛의 향연을 펼쳤다. 또 이 자리에는 태화사지 12지상 사리탑을 재현한 탑도 설치돼 울산 문화유산을 가치를 전했다. 이밖에도 울산 각 사찰과 신행단체, 불교단체가 운영하는 사찰 먹거리 및 불교 문화 체험 부스, 태화차문화진흥원 등 차 단체가 마련한 전통차 체험의 장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울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82호 / 2023년 5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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